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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주암호, 상사호, 순천만 알뜰하게 둘러보기!
주암호, 상사호, 순천만 알뜰하게 둘러보기!
  • 박지영 기자
  • 승인 2005.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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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바다, 민속마을과 사찰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삼색여행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주암호 주변 풍경.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주암호 주변 풍경.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여행스케치=순천] 주암호와 순천만을 둘러보는 코스에는 3개의 큰 사찰이 있어 자연스레 사찰기행을 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주암호와 상사호라는 커다란 호수와 금전산 모후산 등의 풍광, 순천만의 갯벌과 갈대숲 등 호남의 자연 풍광을 눈이 시리도록 맛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낙안읍성에서 옛 마을의 풍속을 엿볼 수 있고 짬짬이 산채정식과 벌교의 꼬막 등 특산물도 맛볼 수 있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여행코스이다.

첫 날
12:00

호남고속국도 주암 IC로 나오면 호수를 낀 드라이브 길이 펼쳐진다. 길 중간쯤에 호남의 명찰 송광사가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점심부터 해결한다. 부근에 산채정식을 하는 식당이 많아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3대 보물로 유명한 사찰 송광사의 승보전.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3대 보물로 유명한 사찰 송광사의 승보전.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산채정식에 곁들여 나온 매실장아찌, 된장찌개가 먼 길을 달려온 여행객의 깔깔한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송광사는 신라말에 혜린상사가 창건한 사찰로 국사가 16인이나 배출되었기에 ‘승보종찰’이라 부른다.

일주문을 들어가기 전, 계곡에 비친 사찰의 풍광이 자못 경건하다. 이곳에는 꼭 빼놓지 말아야 할 3대 보물이 있는데 비사리구시, 쌍향수, 능견낭사이다.

비사리구시는 큰 법회가 있을 때 한꺼번에 공양을 제공할 수 없어 하루 전에 7가마 4,000명분의 밥을 해서 보관했던 요즘의 밥솥이다. 두번째 보물인 능견낭사는 ‘능히 보기는 해도 그 뜻을 헤아리기는 어렵다’라는 뜻을 가진 그릇이다.

7가마 4,000명 분의 밥을 보관했다는 비사리구시.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7가마 4,000명 분의 밥을 보관했다는 비사리구시.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보물이 겨우 그릇이야?’ 라고 할지 모르지만 간단치가 않다. 어떤 순서로 포개어도 차곡차곡 잘 포개어지는 그릇이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조선 숙종이 장인을 시켜 만들게 했지만, 똑같이 만들지 못해 ‘능견낭사’라는 어필제명을 하사하였다.

훗날 1972년에 유형문화재19호로 지정되면서 현재는 송광사 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세 번째 보물인 쌍향수는 보조국사스님과 그의 제자인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짚고 온 지팡이를 꽂았는데 이것이 향나무가 되어 자라났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엿가락처럼 꼬인 800년 된 향나무 두 그루의 가지가 모두 땅을 향해 있는 모습이 신비스럽다. 송광사에서 동남방향으로 약 4km 떨어진 천자암 뒤뜰에 있다.  

3:00
송광사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선암사가 있다. 송광사는 조계종, 선암사는 태고종으로 두 곳 모두 특색이 있어 그리 지루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선암사를 오르면 여러 비석들 중 유난히 틀어진 비석이 있는데, 손상월 큰스님의 비석이다.

스님이 열반에 들어 다비식을 치르려는데 죽음을 알리는 명정을 태우려는 순간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치더니 명정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상한 기운을 느낀 스님들이 일주일 뒤로 다비식을 연기하였다.

손상월 큰스님의 틀어진 비석.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손상월 큰스님의 틀어진 비석.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그 시간 오대산 월정사에서 큰스님과 함께 지냈던 제자들 앞에 무언가가 툭하고 떨어졌다. 그것은 큰스님의 죽음을 알리는 명정이었다. 제자들이 대성통곡을 하며 바로 선암사로 올 채비를 하여 내려오는데 차가 없던 시절이라 밤낮이고 걸어서 월정사에서 선암사까지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명정을 다시 쓰려던 찰나, 제자들이 도착하여 가지고 온 명정으로 무사히 다비식을 치를 수 있었다. 그 뒤 월정사에서도 선암사 방향을 보며 큰스님을 추모할 수 있게 비석을 틀어달라는 제자들의 청을 선암사 주지스님이 받아들여 지금껏 손상월 큰스님의 비석은 틀어져 있다고 전해 내려온다.

이렇게 지붕 하나, 기둥 하나에 깃든 사연을 듣다 보면 사찰에서의 시간은 훌쩍 흘러간다. 그밖에 선암사의 특징인 3無(사천왕문, 법당 중앙문, 대웅전 주련)를 찾는 것도 숨은 재밋거리. 무언가 항상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것을 찾는 것도 그리 쉽진 않다.

5:30  
선암사에서 승주 IC를 지나 호남고속국도를 타고 22번국도로 빠지면 환상적인 갈대밭을 자랑하는 순천만이 나온다. 가는 길은 주암본댐에서 터널을 통해 물을 보내주는 상사호 호반도로를 지나는데 조계산과 모후산 자락의 경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철새관찰데크에서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 갈대들은 몸을 부딪혀 사랑의 속삭임을 잠재운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철새관찰데크에서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 갈대들은 몸을 부딪혀 사랑의 속삭임을 잠재운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순천만 갈대밭은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간조 때는 수백만 평의 갈대와 갯벌이 드러난다. 그 위에 철새관찰데크를 놓았기에 살아있는 갯벌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도요새와 물떼새, 여름에는 백로와 왜가리,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갈대 밑의 갯벌에서는 겨울잠을 자는 짱뚱어와 게, 조개, 낙지, 키조개 등도 볼 수 있다.

하구와 수로를 통과하는 체험이 가능한 순천만의 선상투어.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하구와 수로를 통과하는 체험이 가능한 순천만의 선상투어.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날도 관찰데크에서 살금살금 기어가는 게를 구경하다 갯벌로 빠질 뻔했으니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가족이라면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센스일 듯.

가을, 겨울철이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철새와 갈대꽃이 핀 드넓은 갈대밭,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곱 가지 색으로 바꿔가며 산다는 식물 ‘칠면초’가 내는 붉은 빛이 장관이다.

7:00  
순천만에서 2번 국도를 타고가면 벌교읍이 나온다. 벌교에는 꼬막 전문식당이 많다. 추석 지나고부터 맛이 들어 겨울이면 최고의 맛을 내는 자연산 꼬막은 골이 깊고 투박한 것이 특징.

반면 양식은 껍질과 골이 얇고 미끈미끈하다. 쫄깃쫄깃 감칠 맛 나는 꼬막을 먹고 나면 해가 떨어지는 시간. 벌교에서 낙안방향으로 20분이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닿는다. 마을에 민박집이 많다.

낙안읍성에서 차로 5분 거리, 금전산 중턱에 게르마늄이 함유된 온천수가 솟는 낙안온천이 있다. 온천은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한다. 온천욕을 하고나면 여행길 피곤이 탁 풀린다.

읍성에서 상사호 방향으로 가면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이 나오는데, 금전산 자락의 산세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 묵어도 좋을 듯.

보성 문덕교 다리위에서는 보성강의 물이 유입되어 풍부한 수량의 주암호를 조망하기 좋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보성 문덕교 다리위에서는 보성강의 물이 유입되어 풍부한 수량의 주암호를 조망하기 좋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둘째 날
9:00

일찍 일어나 마을 앞 물안개가 자욱한 금전산을 병풍삼아 낙안읍성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본다.

상쾌한 공기와 이슬 먹은 초가집이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 내부는 조금 현대적일지 몰라도 외부는 초가집과 싸리문에 흙마당이 있어 전통생활과 문화를 그대로 접할 수 있다. 일찍 성문을 나서니 마을 초가집에서 교복 입은 아이들이 줄지어 나온다.

흡사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아이들 같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읍성 내에는 아침 식사로 백반과 추어탕 등을 하는 식당들이 있다. 예약을 하면 새벽 6시에도 식사가 가능하다.

식사를 마치면 화순군에 걸쳐진 주암호를 본격적으로 탐색한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 보성군, 화순군에 걸쳐 있는 호수로 섬진강의 큰 지류인 보성강의 물줄기를 막으면서 생겨났다.

고인돌 공원의 넓은 잔디밭은 피크닉하기에 딱이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고인돌 공원의 넓은 잔디밭은 피크닉하기에 딱이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읍성을 나와 주암호를 끼고 보성 방향으로 달리면 주암호 수변공원 옆에 고인돌 공원이 있다. 1만 8천여 평의 대지에 선사유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유물전시관과 시대별로 묘제를 살펴볼 수 있는 묘제전시관이 눈에 띈다.

고인돌 덮개돌 운반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서는 주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공원 내의 카페에서 고즈넉한 주암호의 풍광을 보며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태아령들의 영혼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자비의 어머니 태안지장보살과 태아령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태아령들의 영혼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자비의 어머니 태안지장보살과 태아령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부모의 인연은 맺어졌지만, 세상의 햇빛을 보지 못하고 죽어간 영혼들을 상징하는 대원사의 태아령들. 모자를 쓰워둔 점이 특이하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부모의 인연은 맺어졌지만, 세상의 햇빛을 보지 못하고 죽어간 영혼들을 상징하는 대원사의 태아령들. 모자를 쓰워둔 점이 특이하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11:00
고인돌공원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대원사 삼거리에서 죽산천 방향으로 가면 티벳 불교 사찰인 대원사와 티벳박물관이 나온다.

대원사는 나무에 아이 머리만한 대형 목탁과 염주를 걸어 놓고 돌로 만든 태아령이 경내에 있어 송광사와 선암사등 기타 사찰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대원사는 수생식물 50여종, 수련 1백여 종, 연꽃 1백여 종 등 7개의 연못을 가꾸고 있다.

연꽃 생태공원과 야생화 동산, 수생식물 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산책 겸 가볍게 둘러보고 화순군으로 차를 돌린다. 지금까지 주암호의 서쪽 부분을 봤다면 집으로 돌아가면서 주암호의 호반 도로 중 멋있다고 정평이 난 동쪽 화순방향의 호반을 타고 물줄기를 따라 풍광을 구경하며 갈 수 있다.

1:00
화순 사평 부근에는 1급수에서 잡은 다슬기를 전문으로 한 음식점들이 있다. 다슬기 요리를 먹으며 1박 2일 코스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자.

Tip. 주변 여행지
순천 주암호

섬진강의 새끼강인 보성강 유역에 있는 주암호는 전남 순천시 상사면, 보성군, 화순군에 걸쳐 만들어졌다. 주암댐은 보성강의 하류인 순천시 주암면 구산리와 대곡리 사이의 협곡을 막아 세워졌고, 상사면 용계리에 조절지댐이 축조되었다.

이 두 곳의 댐에서 하루 118만 t의 생활용수와 전력을 광주, 나주, 여수, 순천, 화순 등에 공급한다. 주암댐의 건설로 인해 순천시와 보성군의 49개 마을이 수몰되어 2,336가구의 1만 2,700여 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다.

지금도 가끔 마을이 그리운 이주민들이 주암호를 보며 마을이 없어진 아픔을 달래기 위해 찾아오곤 한다. 주암호는 섬진강 못지않게 주변풍경이 아름다운데 봄과 여름에는 벚꽃과 진달래의 어울림이 화려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고즈넉하며 평화로운 분위기에 사찰과 공원이 많아 문화 기행코스로 알맞다.

스크린을 통해 순천만의 사게를 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스크린을 통해 순천만의 사게를 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순천만 자연생태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두루미가 집단 월동하는 순천만은 희귀조류를 비롯하여 갯벌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관이 있다. 순천만의 갯벌과 염습지, 갈대밭, 짱뚱어를 계절별로 비교하여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영상관이 있는데 센서를 이용하여 시간에 관계없이 볼 수 있다.

영상이 끝나면 갈대밭을 형상화 하여 시시때때로 바뀌는 조명이 작동되어 갯벌에 대해 직접적으로 탐구할 수 있어 유익하다.

낙안읍성 한지공예체험에서는 전등, 필통, 연필꽂이 등 하루만에 만들 수 있는 나무공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낙안읍성 한지공예체험에서는 전등, 필통, 연필꽂이 등 하루만에 만들 수 있는 나무공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순천 낙안읍성 한지공예체험
읍성 매표소 맞은편의 한지 공예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처음부터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최소 3일전에 예약을 해 놓으면 공예전문가 김소연씨가 반 작업을 해 놓아 두 시간 내외로 전등이나 필통, 연필꽂이를 만들 수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나무를 깎아 곤충과 열쇠고리, 펜던트를 만드는 나무공예 체험이 가장 인기있다고.

길상식당의 산채백반 한 상.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길상식당의 산채백반 한 상.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Tip. 맛집
순천 <길상식당>
사찰 입구에 있는 ‘길상식당’의 산채백반은 시장기를 부추겨 주린 배에 군침까지 돌게 만든다. 한 상에 10여 가지의 나물과 표고무침, 낙지볶음 등이 가득 차려지는데 4인 가족이라면 3인분만 시켜도 충분하다.

벌교 꼬막식당에서는 장도섬 갯벌의 자연산 꼬막을 맛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벌교 꼬막식당에서는 장도섬 갯벌의 자연산 꼬막을 맛볼 수 있다.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벌교 <꼬막식당>
벌교터미널에서 낙안 방향을 가는 길에 있는 꼬막식당. 장도섬 갯벌에서 나는 자연산 꼬막만을 고집한다. 자연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양식을 사다가 장사할 수도 있겠지만, 욕심 부리지 않는다.

1인기준 1만원인 꼬막정식을 시키면 꼬막전과 무침, 회, 탕과 꼬막을 그대로 삶은 통 꼬막이 나온다. 점심때 가장 많이 손님이 몰리고 꼬막이 떨어지면 오후 2시라도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원식당.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원식당.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사평 <전원식당>
다슬기만 주재료로 사용하는 다슬기전문 음식점이다. 부근 1급수에서 잡은 다슬기를 사용하여 수제비, 탕, 무침, 회, 전 등의 요리로 내온다. 쫄깃쫄깃하며 뒷맛이 쌉사름하면서도 고소하다. 다슬기는 소화도 돕고 위염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낙안온천 전경.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낙안온천 전경. 2005년 11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순천 <낙안온천>
에센스 성분이 물에 섞여 있어 샴푸와 린스가 필요 없다는 주인장의 말을 흘려듣고 들어갔는데 보습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매끈해진 피부에 놀랐다. 온천 녹차탕에 몸을 담그면 촉촉함이 오래간다.

Info 주암호 주변 둘러보는 1박2일 코스
1코스 _ 주암호 -> 송광사 -> 선암사 -> 상사호 -> 순천만 -> 낙안읍성 -> 낙안온천 -> 고인돌공원 -> 대원사 -> 티벳 박물관 -> 주암호 주암호 주변의 관광지를 다 둘러본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간에 중복된 길이 있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대신 누리는 게 많으므로 젊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코스이다.

2코스 _ 주암IC 송광사 -> 고인돌공원 -> 벌교꼬막 음식점 -> 낙안읍성 -> 선암사 -> 상사호 -> 순천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여행지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지만, 주암댐과 대원사를 보지 못해 아쉬운 코스.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여행이라면 무리하지 않은 이 코스가 무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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