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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문화예술공간 삼청각, 도심 한복판 수줍게 드러난 자연과 풍류
문화예술공간 삼청각, 도심 한복판 수줍게 드러난 자연과 풍류
  • 노서영 기자
  • 승인 2006.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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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삼청각의 전통 가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다. 2006년 3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삼청각의 전통 가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다. 2006년 3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삼청각이란 신선의 집을 의미하는 태청(太淸), 옥청(玉淸), 상청(上淸)을 한데 일컫는 말.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발표 당시에 북한 대표와의 만찬장소로 이용된 삼청각은 지금은 문화예술공간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삼청각의 하루는 짧다. 고급 한정식당 ‘이궁’이 있는 일화당, 따스한 날이면 맑은 물소리가 들리는 청천당, 팔각 정자형 건물인 유하정, 전통체험 다례가 진행되는 별채 천추당, 취한당과 동백헌까지. 6채의 전통가옥이 있다.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삼청각. 2006년 3월. 사진 / 노서영 기자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삼청각. 2006년 3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연중 상설공연인 ‘바람의 도학(道學)’을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김태균 감독의 지휘 하에 ‘자연과의 교감’을 주제로 한 풍류춤판이다. 여성춤꾼들의 남장술이며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동작 속에서 다시금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 속, 민족의 이상을 담은 정신원리를 찾을 수 있다.

일화당의 ‘이궁’ 한정식당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궁중 요리를 선보인다. 계절별미죽과 물김치, 오절판, 구절판, 모듬생선회, 육회, 전복초, 해삼갈비찜, 궁중신선로, 도미머리요리와 보쌈김치 등이 나오는 최고급 수라상인 산청수라가 자랑이다.

삼청각에서 받아볼 수 있는 산청수라상. 2006년 3월. 사진제공 / 삼청각
삼청각에서 받아볼 수 있는 산청수라상. 2006년 3월. 사진제공 / 삼청각

그 외에도 수청수라, 인청수라 등 다양한 가격과 메뉴의 수라상이 있어 특별한 연회나 모임에 좋다. 정식요리로 꼬리곰탕 정식, 돌솥비빔밥 정식, 된장찌개 정식 등이 있는데 3만원 안팎이다.

지난해 7월 1일 파라다이스 호텔이 서울시로부터 삼청각 위탁운영권을 받아 8월 22일 재오픈한 삼청각은 서예, 궁중다례 같은 전통 문화강좌도 운영한다.

Info 가는 길
대중교통 _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매시각 25분, 55분에 셔틀버스가 다닌다.(셔틀버스 운행시간표는 삼청각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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