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진정한 휴식을 찾는 명상요가여행, 도돌이표의 의미를 느껴보세요!
진정한 휴식을 찾는 명상요가여행, 도돌이표의 의미를 느껴보세요!
  • 박지영 기자
  • 승인 2006.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을 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보는 시간.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을 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보는 시간.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나에겐 어떤 휴식이 필요할까? 주말이면 잠자는 걸로 휴식을 취했다 생각하지만, 진정 중요하고 몸이 원하는 건 마음의 휴식이란 걸 잊진 않았는지. 한때 붐을 이뤘던 요가열풍이 정신적 휴식까지 갖춘 명상요가로 변해가고 있다.

“긴장이 누적된 삶이 스스로 편안해질 수 있는 부분을 빼앗고 있어요. 요가, 하면 다리 꼬고 스트레칭 하는 운동 정도로만 알려져 있잖아요. 체조법과 명상법, 참선이 어우러진 명상요가는 스트레스도 풀면서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위일석 원장은 요가의 행위보다 마음 치료에 비중을 두고 있다. 현대인이 갖고 있는 질병 가운데 대다수는 마음에서 생긴 병이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곧 병을 치료하는 길이란다.

“남자와 여자는 스트레스 받는 것이 다르지요. 남자들은 일의 성취와 진급 때문에, 여자들은 감성적이라 주로 감정에 휘둘리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요즘은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다녀와서 더 힘든 경우가 많지요. 그럴 땐 마음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 마음을 놓으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높아지고 격하지 않게 척추를 중심으로 앞, 뒤로 움직여 주는 요가를 병행하면 힘도 생겨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현대인을 병들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다. 명상 요가를 통해 내면을 비워본다.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현대인을 병들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다. 명상 요가를 통해 내면을 비워본다.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원장의 말에 뜨끔한 뒤 일단 명상요가 체험을 해봤다. 다들 누워 자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랫배에 손을 갖다 대고 편안하게 그 기운을 느끼는 중이란다. 정신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가운데 약간의 요가동작이 더해진다. 몸의 구석구석의 둔한 부분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운동이라 평소 뻣뻣한 사람과 초보자는 통증을 느낀다.

명상요가의 특징은 스트레칭에서 오는 통증과 자극을 그대로 느끼고 동작을 푼 뒤 풀어지는 느낌까지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는 것.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게 되니 오히려 통증이 감소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큰 동작도 없는 1시간의 명상요가를 마치자 잠이 솔솔 오면서 약간의 땀이 나며 몸이 정신을 차린 듯 개운해진다. 평소 피곤한 사람은 요가를 하다 그대로 잠든 경우도 있다고. 생각이 정지되고 의식이 정지된 상태를 요가에서는 명상이라고 일컫는다.

잡념을 없애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명상을 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높아지고 답답했던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내 몸을 느끼고 정신을 수양하는 것. 바로 이것이 성자들의 행복이라는 ‘참 나를 깨닫는 것’이 아닐까?

Info 명상요가 체크 포인트

● 3개 이상 해당되면 운동 부족, 5개 이상 해당되면 명상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1 원 없이 쉬어봤으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 수면부족과 불면증에 시달린다.  
3 매사에 의욕이 없다.    
4 허리에 불편한 느낌이 있다.  
5 등과 어깨가 자주 결린다.    
6 목의 통증과 편두통으로 약을 먹고 쉬어도 재발된다.    
7 소화가 잘 안되며 속이 더부룩하고 잘 체한다.  
8 배변이 시원하지 않고 잔변감이 있으며 가스가 자주 찬다.  
9 생리가 불규칙하며 생리통이 심하다.  
10 일이나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 명상요가를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심한 증상이 대부분 완치된다고 한다.

직장인을 위한요가 동작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생활하여 신경을 혹사하게 된다.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해 보며 심신의 긴장을 풀고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단, 몸과 마음을 편안히 풀어놓는다는 마음으로 힘을 뺀 상태에서 해야 효과가 높다.

앉아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가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앉아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가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 노화의 대표 현상인 등 구부러짐을 막는 굽히기
① 의자에 앉아 다리 모아 바르게 앉아 왼 무릎 펴서 왼손으로 발끝으로 잡고 살짝 당기며 천천히 등을 쭉 펴준다. 20초 정도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유지한다.
② 서서히 풀어 처음 준비자세로 앉아 양 손 무릎 위에, 허리를 펴주고 풀어지는 자극을 잘 느끼며 쉬어준다.

비틀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비틀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 온 몸의 군살을 빼고 하체 혈액순환 돕는 비틀기
① 오른손으로 왼 무릎을, 왼손으로 의자 등을 잡아 당겨주며 꼬리뼈부터 비틀어주는 마음으로 서서히 비튼다. 시선은 등 뒤를 보고 자연스런 호흡을 하며 20~30초간 유지한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해 준다.

② 서서히 정면으로 돌아와 전신이 풀어지며 호흡이 깊고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낀다.

어깨풀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어깨풀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 어깨, 팔, 등살이 빠지는 어깨풀기
① 양팔을 팔꿈치를 접어 고개는 왼쪽 겨드랑이 안쪽으로 넣어주고 어깨, 목의 힘을 완전히 푼 뒤, 편안한 호흡이 이루어질 때 상체를 쭉 펴준다.
② 자세를 풀어서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어깨와 팔의 자극을 느끼며 잠시 쉰다. 1과 반복.

몸 기울이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몸 기울이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 활발한 장운동과 옆구리, 복부의 군살을 빼는 기울이기
① 반드시 등을 쭉 펴고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휘어지듯 천천히 기울인다. 옆구리로부터 늘어뜨려서 열을 셀 때까지 이완하고 편안하게 호흡한다.
② 서서히 일어나 풀어놓고 시원하게 풀어지는 자극을 잘 느껴준다. 반대편도 반복.

목 당겨 내리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목 당겨 내리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 두통, 어깨, 목통증 해소를 위한 목 당겨 내리기
① 의자에 앉아 아랫배에 깊은 우물이 있고 그 우물 바닥에 내쉬는 호흡이 사뿐히 내려앉는 것을 연상한다.
② 오른손을 들어 왼쪽 귀를 덮어 오른쪽으로 서서히 당겨준다. 당겨 내린 상태에서 등을 편 채 힘을 풀고 특히 어깨와 목의 힘을 완전히 푼다. 팔꿈치만 바닥으로 당겨 내리는 마음으로 지긋이 당긴 뒤 동작을 풀고 반대편과 반복한다.

어깨 풀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어깨 풀기 동작.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 심폐기능 강화, 소화력을 높여주는 손목 잡아 어깨풀기
① 무릎 꿇고 앉아 양팔을 등 뒤로 한 뒤 오른손으로 왼쪽 손목을 잡아준다. 양손을 서로 마주 당겨주고, 팔꿈치를 쭉 펴고, 양팔을 최대한 멀리 보낸다.
② 양팔을 위아래, 좌우로 흔들어 충분히 자극을 한 뒤 서서히 앞으로 숙여준다. 1번 반복.(무릎 꿇고 앉아서 할 때는 이마를 바닥에 대고 양팔을 좌우로 흔든 다음 서서히 푼다.)

● 명상의 단계
집중 → 명상 → 삼매
초기에는 하나의 대상에 의식을 고정하려 집중한다. 계속 집중하는 노력을 하면 전체적인 집중으로 넓어진다. 2단계 명상에서는 집중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완한 가운데 깊은 고요와 평화를 맛보게 된다. 잘 숙달이 되면 내면의 모든 상이 사라지고 관조하는 모든 것이 사라져서 ‘참 나’를 깨닫게 되는 삼매단계에 이를 수 있다.

한국명상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위일석, 윤주영 부부.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한국명상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위일석, 윤주영 부부. 2006년 3월. 사진 / 박지영 기자

Info | 명상요가 체험
● 한국명상요가센터
위일석&윤주영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초급반부터 고급반, 임산부반, 어린이반으로 시간표가 다양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6번 출구. 에스파 빌딩 3층.

● 그 밖의 명상요가 체험
홍익요가연구원 _ 운동법, 호흡법, 명상 수련 등 3단계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명상요가를 배울 수 있다.
송방호 요가 _ 호흡, 명상, 요가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위의 요가센터들은 각 지방의 지부와도 연결이 되어 있으니 지방에서 명상요가를 배우실 분들은 본점 홈페이지를 참고.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