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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국내여행 트렌드는 바다‧맛집‧액티비티…10명 중 7명 “국내, 아직 갈 곳 많다”
국내여행 트렌드는 바다‧맛집‧액티비티…10명 중 7명 “국내, 아직 갈 곳 많다”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09.09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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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객, 대한민국의 6%만 여행
여행의 만족 요소는 자연 경관과 맛집
20대 40% “국내여행 어디 갈지 잘 몰라”
사진 / 유인용 기자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40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여행객들이 '추천할 만한 국내여행지'로 꼽은 상위 15곳 대부분이 해안 지역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아직도 가볼 국내여행지가 많다'고 답했다. 사진은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에서 바라본 남해 풍경. 사진 / 유인용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가까운 해외여행지인 일본과의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국내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여행을 얼마나 다양하게 다녀봤을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40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시군 160여 곳 중 평균 9.9개인 6.1%만을 여행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여행의 트렌드는 바다, 맛집, 액티비티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응답자들이 꼽은 ‘추천할 만한 국내여행지’의 상위 15곳은 대부분 해안 지역이었다. 과거부터 인기를 꾸준히 누리고 있는 제주, 부산을 비롯해 강원도의 강릉, 속초, 양양, 고성과 남해안의 여수, 통영, 경주, 남해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은 국내여행지에서 스노클링과 서핑 등 해상스포츠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 / 유인용 기자
여행객들이 지난 1년 간 다녀온 국내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요소는 자연경관과 맛집이었다. 사진은 제주 우도의 풍경. 사진 / 유인용 기자
30대와 40대 응답자는 온천이나 휴양림 등의 휴양 시설과 역사 탐방 등을 만족 요소로 꼽았다. 그래픽 / 박혜주 디자이너
30대와 40대 응답자는 온천이나 휴양림 등의 휴양 시설과 역사 탐방 등을 만족 요소로 꼽았다. 자료 / 익스피디아 ‧ 그래픽 / 박혜주 디자이너

여행객들이 지난 1년 간 다녀온 국내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요소는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었다. 응답자 연령대와 무관하게 1위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2위는 ‘전통시장 및 지역 맛집의 먹거리’로 꼽혔다. 이후 3위부터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

30대와 40대는 온천이나 휴양림 등의 휴양 시설과 역사 탐방을 각각 3, 4위로 꼽은 반면 20대는 카페와 숙소를 매력적인 여행 요소로 인식했다. SNS를 통해 분위기 좋은 카페와 숙소 등을 찾아가는 20대의 최근 여행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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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을 떠나 해보고 싶은 경험으로는 맛집 투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전남 고흥 장어거리의 장어양념구이. 사진 / 유인용 기자
그래픽 / 박혜주 디자이너
20대는 국내여행에서 캠핑, 한 달 살기, 해상스포츠, 자전거 여행 등 역동적인 체험 활동을 고루 체험해보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익스피디아 ‧ 그래픽 / 박혜주 디자이너

또한 20대는 여행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해보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떠나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전 연령대에서 ‘맛집 투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대는 이외에도 캠핑, 한 달 살기, 해상스포츠, 자전거 여행 등 역동적인 체험 활동을 고루 선택했다. 40대의 경우 둘레길 걷기 등 일부 항목에 편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 및 기대는 전 연령층에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71.3%가 앞으로도 가볼 국내 여행지가 많다고 답했으며 65.3%는 더 많은 곳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20대의 41%는 국내여행에 나서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모르는 데에 대한 아쉬움 또한 내비쳤다.

사진 / 유인용 기자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아직도 가볼 국내 여행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경남 사천 초양도에서 바라본 사천바다케이블카의 모습. 사진 / 유인용 기자
그래픽 / 박혜주 디자이너
20대 응답자의 41%는 "국내여행에 나서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자료 / 익스피디아 ‧ 그래픽 / 박혜주 디자이너

한편 국내 소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대해서는 1인당 평균 4.6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등재된 석굴암과 불국사, 2000년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비교적 등재 시기가 오래된 곳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방문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7곳과 올해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에 대해서는 각각 19%와 15.3%만이 가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각 지자체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및 지역 내 관광지를 다방면으로 홍보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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