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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환절기 내 몸 지키기 솔루션! 면역력을 높여 주는 늦가을 제철 먹거리
환절기 내 몸 지키기 솔루션! 면역력을 높여 주는 늦가을 제철 먹거리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11.1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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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조절에 효능 있는 무화과
골다공증과 빈혈에 좋은 가을 무
붓기 제거할 때는 노란 호박
사진 / 여행스케치 DB
울릉도의 호박밭에서 호박을 수확한 모습.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행스케치=서울] 겨울이 다가오면서 아침 기온이 날로 차가워진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는 날도 있을 정도다.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는 이 시기, 제철 음식으로 몸 건강을 되찾아보자.

빨간 무화과는 특히 혈압에 좋은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무화과가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가 전북 영암이다. 사진제공 / 영암군청

혈압에는 빨간 무화과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면서 신체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혈관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늦여름부터 11월까지 제철을 맞는 무화과는 혈압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과일이다. 무화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프소사렌이라는 성분이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 폴리페놀은 혈관 벽에 있는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노화 방지, 세포의 단백질을 보호하는 데에 효능을 지닌다.

무화과는 아래 부분이 벌어진 것이 잘 익은 것이다. 당도가 높아 생과로 먹기도 하며 소화불량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 샐러드에 넣어 곁들여 먹기 좋다. 하지만 과육이 무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보관을 위해서라면 잼을 만들거나 빵, 케이크를 구울 때 위에 올리기도 한다.

사진 / 김세원 기자
무는 우리에게 친숙한 채소이지만 특히 가을에 자란 무는 영양이 많다. 사진 / 김세원 기자

골다공증에는 아삭한 무
환절기는 뼈가 약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인대나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무는 사시사철 재배가 가능해 우리에게 친숙한 채소이지만 ‘가을무는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에 자란 무는 아삭하고 영양이 많다.

따뜻한 햇볕에 말린 무는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훨씬 높아져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하는 데에 효능이 있다. 또 가을무는 사과보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이 10배 정도 높아 신체 조직을 튼튼하게 한다. 무는 잔털이나 갈라진 틈이 없는 것을 상품으로 치며 초록색 윗부분과 흰색 아랫부분의 경계가 뚜렷한 것이 당도가 높다. 무말랭이나 무청은 무쳐서 반찬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날이 추워지면 동치미나 나박김치로 담가 먹기 좋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노란 호박은 신체 노폐물을 내보내는 데에 효능이 있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붓기 제거에는 노란 호박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몸의 근육이 수축되고 신체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면서 몸이 잘 붓는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껍질 색이 진해지는 호박은 붓기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예부터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호박을 푹 고아 내린 물을 산모에게 마시게 했다고 전해진다. 또 호박은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신체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독성 물질을 억제해 변비나 위장보호에 효능이 있다.

호박을 고를 때에는 표면의 골이 깊고 꼭지가 움푹 들어가 있으며 겉면에 하얀 가루가 생긴 것이 좋다. 호박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비타민 A의 섭취가 좋아지며 팥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 B1의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다.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채 썰어 부침개를 부쳐 먹거나 떡, 죽, 강정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호박에 팥, 강낭콩, 고구마, 옥수수 등을 넣어 되직하게 끓여 호박범벅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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