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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우리 문화유산, 이제는‘읽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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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9.11.27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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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쉽고 흥미있는‘문화재 안내판’개선 우수사례 국가문화유산포털에 공개
문화재청은 27일 "문화재 안내판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개선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문화재 안내판 개선 전과 후의 사례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27일 "문화재 안내판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개선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문화재 안내판 개선 전과 후의 사례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 / 문화재청

[여행스케치=서울] 여행을 하다 보면 낡거나, 파손된 문화재 안내판부터 어려운 한자가 적힌 안내판을 만나다 보면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된다.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의 안내판을 만나는 경우는 여전하다. 

문화재청은 27일 "이런 문화재 안내판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개선 중"이라고 밝히며 "이제는 우리 문화유산이 ‘읽는 만큼’ 보인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문화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년 3월 완료 예정인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은 전국 1392건의 문화재(국가지정문화재 534건), 시도지정문화재 858건)에 설치된 약 2500여 개의 안내판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으로 꾸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향토사학자, 시민, 중‧고등학생,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시민자문단 등과 함께 안내판 정비를 추진했으며, 국‧영문 안내문안 작성 지침서 배포, 시민자문단 운영 도입, 국‧영문 감수 체계 구축, 상시점검과 주기적인 교육 등의 지원‧감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개선된 안내판의 개선 방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우수사례 약 50여 건을 오는 12월 2일부터 국가문화유산 포털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국가문화유산 포털에는 국민이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안내문안과 안내판 사진 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온라인을 통해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연말까지 총 30여 건의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를 실은 사례집을 발간하고 문화재청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 함안 성산산성(사전 제67호), 태백 장성이중교(등록문화제 제111호), 안양 삼막사 사적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등의 개선 전, 후 사진을 공개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유산을 보러 온 아이도, 같이 온 부모님도, 처음 온 외국인도 모두 이렇게 바뀐 안내판을 보고 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 지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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