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책 30개 대상 온ㆍ오프라인 투표…15만1325명 참여
올해 첫 시행 공공 와이파이ㆍ돌봄SOS센터, 2ㆍ3위 선정
[여행스케치=서울] 올 한해 서울시민을 가장 든든하게 한 정책은 단연 공공자전거 ‘따릉이’였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 결과 따릉이가 2만309표(6.4%)를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25일간 15만1325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총투표수는 31만8268표였다.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정책 1위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2만309표, 6.4%)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70만여 명을 돌파했으며, 대여 건수도 3000만여 건을 기록했다. 서울시민 1명당 따릉이를 3번 정도 이용한 수치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 2만5000대 자전거가 비치(대여소 1540개)되어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모든 대여소에서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일일권은 50%, 정기권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19만881표를 획득한 ‘서울 공공 와이파이 S-Net 구축’(6.2%)은 따릉이에 이어 2위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총 4237km에 이르는 유무선 자가 통신망을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AP를 1만6330대 추가 설치하여 공공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S-Net이 확장되면 연간 241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며, 디지털 통신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위는 가사ㆍ간병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가정 내 돌봄 걱정을 덜어주는 ‘돌봄SOS센터’(1만7619표, 5.5%)가 차지했다.
지난 7월 출범한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질병ㆍ사고로 긴급하게 가사ㆍ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 동행, 형광등 교체, 청소ㆍ방역 같은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약 2개월간 3983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어르신 및 장애인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추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역세권 2030 청년주택(1만3972표, 4.4%),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1만3105표, 4.1%) 정책 등 청년을 위한 다수 정책이 10위 안에 선정되었으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등 세대별ㆍ대상별 맞춤형 생활밀착형 정책도 10위권에 포함되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2019 서울시 10대 뉴스 결과에 더 나은 삶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반영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서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