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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월호
[트래블 컬처] 보라보라섬에서 보낸 9년의 이야기, '우리만 아는 농담' 外
[트래블 컬처] 보라보라섬에서 보낸 9년의 이야기, '우리만 아는 농담'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12.2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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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作, '우리만 아는 농담'
김남희 作, '여행할 땐, 책'
영화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
전시 '알폰스 무하展'

[여행스케치=서울] 올 한해를 차근차근 돌아보는 이맘때, 마음속 작은 쉼표를 그려줄 이달의 베스트셀러와 신간, 1월 개봉 예정 영화와 전시를 소개한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작은 섬 보라보라에서 지내며 일상과 내면의 움직임을 기록한 <우리만 아는 농담>과 인생의 필수품으로 여행과 책 두 가지를 꼽는 여행작가의 에세이 <여행할 땐, 책>, 故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영화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알폰스 무하展>이다.

우리만 아는 농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소시에테 제도에 자리한 자그마한 섬, 보라보라. 어떤 이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여행지로 기억되고, 누군가는 남태평양의 지상낙원으로 부르는 곳이다.

<우리만 아는 농담>은 저자가 9년간 보라보라에서 생활하며 배운 삶의 태도에 관한 에세이로, 낯선 세계에 스며드는 과정을 감각적인 문장으로 풀어낸다.

서울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마당 있는 집에 살며 망고나무를 키우고, 뒷마당에서 민트를 뜯어다 모히토를 만들어 마시는 등 낭만적인 일상을 보내다가도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모습은 우리네 삶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지만, 삶의 불확실성을 앞에 두고 담담하게 웃어넘기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김태연 지음, 놀 펴냄, 가격 1만4800원>

여행할 땐, 책
‘걷기 여행’붐을 일으킨 도보 여행가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작가의 배낭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 작가들의 소설부터 찾아서 읽거나 때때로 한 권의 책을 읽다 짐을 꾸리기도 하는 저자는 인생의 필수품 두 가지로 여행과 책을 꼽는다.

3년 만의 신작 <여행할 땐, 책>에는 책을 읽다 그곳으로 향하게 만든 서적, 오롯이 책을 위해 떠나는 여행 등 저자의 섬세한 여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혹은 여행지에서 습관처럼 펼쳐 든 책의 이야기는 저자가 머문 곳의 이야기와 만나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한다. 읽을수록 떠나고 싶고, 책 속의 책을 알고 싶어지는 <여행할 땐, 책>은 여행과 책의 힘을 믿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게 한다. <김남희 지음, 수오서재 펴냄, 가격 1만3500원>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
2010년 개봉 이후 44만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울지마 톤즈>의 후속편이 오는 1월 개봉한다. 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울지마 톤즈>는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 전체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하며 거룩한 봉사의 삶이 지닌 감동과 힘을 보여준 작품이다.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는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의 발자취와 고스란히 남아 있는 흔적을 돌아보며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까지 담담하게 되짚는다.

전작에 이어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선종 10주기를 더욱 뜻깊게 기념하며, 2003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수단 톤즈 마을에서 봉사를 이어온 이태석 신부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강성옥 PD가 연출을 맡아 전편에 담아내지 못했던 인터뷰와 신부의 마지막 모습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감독 강성옥 출연 이태석, 이금희(내레이션), 1월 개봉>

알폰스 무하展
‘아르누보(Art Nouveau)의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알폰스 무하展’은 마이아트뮤지엄 개관을 기념하는 그랜드 오픈전으로, 알폰스 무하의 판화, 유화, 드로잉 등 오리지널 작품 2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일명 ‘무하 스타일’이라 불리는 넝쿨 같은 여성의 머리카락, 독특한 서체 등 매혹적인 포스터부터 슬라브 민족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역사적 화풍으로 대작을 그리며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다양한 작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 테니스 선수 ‘이반 렌들’의 개인 소장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3년 프라하에서 첫선을 보인 이반 렌들의 알폰스 무하 컬렉션은 개인 소장품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관람료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 2020년 3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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