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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명품 어촌체험마을 탐방] 해남 산소어촌체험마을
[명품 어촌체험마을 탐방] 해남 산소어촌체험마을
  • 오형준 기자
  • 승인 2014.12.26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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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사진 / 오형준 기자
사진 / 오형준 기자

사계절 가능한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

[여행스케치=해남]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고 대나무 굴 양식장이 아름다운 일몰과 어울려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산소마을. 특히 인근에는 해남군 전체 염전의 48%를 보유한 한자마을의 염전과 해안선이 갯벌로 이루어져 있어 썰물시 갯벌에는 짱뚱어가 뛰어다니고, 한편에선 낙지를 잡을 수 있으며, 친환경 김, 꼬막 등 다양한 해산물 등을 사계절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그물에 걸린 숭어와 망둑어를 잡기 위해 체험객들이 그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 오형준 기자
직접 만든 대나무 낚시대로 낚시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객. 사진 / 오형준 기자

특히 기존의 어촌 체험이 주로 여름철에 진행되는 반면 산소어촌체험마을은 김을 활용해 겨울철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친환경 지주식 김을 생산하는 유일한 지역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김 채취와 제조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갯벌에 생육하는 망둑어와 낙지, 농게, 굴, 꼬막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갯벌체험을 운영하고 인근 한자마을의 염전 등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낙지, 망둑어, 게 등을 맨손으로 잡는 즐거운 체험중인 체험객들. 사진 / 오형준 기자
개막이 체험으로 잡은 물고기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학생 체험객들. 사진 / 오형준 기자
신선한 굴구이는 산소마을의 자랑이다. 사진 / 오형준 기자
산소마을은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많은 사진작가가 즐겨 찾는다. 사진 / 오형준 기자

썰물 때 돌섬이나 자망에 갇혀 고립된 어패류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개막이체험’과 물고기 떼를 한곳에 몰아 고기를 잡는 전통어로기법인 ‘덤장체험’ 등도 이 마을의 자랑이다.

* 체험프로그램 

개막이체험
썰물 때 돌섬이나 자망에 갇혀 고립된 어패류를 맨손 혹은 바가지 등을 이용하여 직접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덤장(어장)체험
물고기가 지나가는 길목을 막아서 물고기 떼를 한 곳에 몰아 고기를 잡는 전통어로 기법을 경험 할 수 있다. 

친환경 김 체험
해남군의 친환경 지주식 김의 유일한 생산지로서 양식과정, 수확과정, 김 제조과정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선조들의 슬기를 배운다. 

갯벌체험, 염전체험
갯벌에 생육하는 망둥어, 낙지, 농게, 굴, 꼬막 등을 학습하고, 인접마을인 한자리의 염전을 통하여 물레방아, 채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풍부한 제철 수산물로 입이 즐거운 마을

다양한 체험과 함께 산소마을에는 굴, 뻘낙지, 꼬막, 친환경 김, 짱뚱어, 바지락, 숭어, 민어 등 제철 수산물이 풍부해 먹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중 산소마을의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숭어는 겨울철에 살이 탱글탱글하고 맛이 쫀득쫀득 하여 많은 미식가 들이 마을을 찾아 숭어낚시도 하고 회나 구이로 즐겨 먹는다. 특히 숭어회는 질이 쫄깃하고 맛이 담백하고 겨우내 먹이를 먹지 않아 비어 있는 숭어 내장과 위를 참기름을 부은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고소하다.

겨울에 제철인 석화구이는 작지만 옹골찬 은빛 석화를 입에 넣으면 물커덩 짭쪼름한 바다향이 입 안 가득히 퍼진다. 초고추장 하나 곁들이면 수십 개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또한 친환경 고염수를 사용하고 조수간만 차를 이용한 지주식 전통방식으로 김을 생산, 옛날 맛을 그대로 재현해 친환경 지주식 김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받은 김도 산소마을의 대표적 수산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오형준 기자

Interview

김영길 어촌계장
올해 어촌체험마을로 첫 발을 내딛은 산소마을은 풍부한 제철 수산물과 다양한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우리 마을을 찾아오는 체험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어로기법인 덤장체험과 친환경 김 체험은 다른 마을에서 경험하기 힘든 체험프로그램이며, 인근 한자마을의 염전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니 마음 가볍게 방문하셔서 재미있는 경험도 하시고 맛있는 제철 수산물도 많이 드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체험마을 안내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안산길 135

사진 / 오형준 기자
사진 / 오형준 기자
사진 / 오형준 기자

추천 맛집
천지숯불갈비

김경자 사장이 전주에서 숯불갈비 식당을 하다 5년 전 해남으로 와 문을 연 천지숯불갈비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수산물 요리를 추가해 고객이 메뉴 고민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쌀쌀해지는 겨울이면 마을 앞 바다에서 잡은 주꾸미로 만든 볶음요리와 칼칼하면서 깔끔한 맛을 낸 우럭매운탕을 많이 찾으시죠. 또 남편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사용하고 고추, 파 등을 요리의 양념으로 써 고객이 안심하고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메뉴 활어회, 우럭매운탕, 주꾸미볶음, 연포탕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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