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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속초(2)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속초(2)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6.04.2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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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낚시체험, 설악산 국립공원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속초여행 발자취 한눈에 보기

속초고속버스터미널 → 속초중앙시장ㆍ감나무집 → 아바이마을 → 영금정 → 등대전망대 →영랑호 → 장사항 어촌계펜션 → 장사항 배낚시체험 설악산 국립공원ㆍ신흥사
 

 

"월척이요, 월척!" 손맛 짜릿한 배낚시체험. 사진 / 김다운 기자.

[여행스케치=강원] 이튿날 아침의 선택은 배낚시다. 지난밤 잠을 청한 장사항을 포함해 동명항, 외옹치항, 대포항 등 속초 내 항구 대부분에서 배낚시체험을 진행한다. 뒤뚱뒤뚱 파도 타고 망망대해로 떠나는 감회가 새롭다. 어부라도 된 듯 뱃노래를 옹알거린다.

“세노야 세노야 어야디야 세노야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담아내라 퍼내어라 저건 전부 싣고 가자”
- 민요 <노 젓는 노래> 중에서

그사이 던져 놓은 낚싯줄이 흔들흔들, 월척이다! 봄이면 가자미가 제철이라 낚싯대 주인이 초보든 고수든 가리질 않는단다. 그렇게 잡은 고기는 바로 회를 쳐서 먹는다. 바다 위 한 뼘 배에 앉아 즉석회를 맛보는 황홀감이란….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의 반달곰 동상. 사진 / 김다운 기자.

여행의 마침표는 한가위에 내린 눈이 하지나 돼야 녹는다는 설악산에서 찍는다. 속초시내에서
7번 또는 7-1번 버스 중 하나를 타고 ‘소공원’ 정류장에 내리면 설악산 진입로인 신흥사(新興寺)가 코앞이다.

신흥사의 청동불좌상. 높이 14.6M로 세계 최대 크기다. 사진 / 김다운 기자.

여기서 시작하는 탐방 코스도 여럿있다. 울산바위까지는 평균 2시간, 금강굴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초행길이라면 설악산 국립공원 홈페이지(seorak.knps.or.kr)에서 이동 경로를 꼼꼼히 확인하자. 참고로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없으나 신흥사에서 문화재 관람료(어른 기준3500원)를 받는다.

등산 목적이 아니라면 신흥사에서 권금성까지 운행하는 ‘설악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
다. 악에 받치는 등산 여정 없이 설악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다.

자, 다시 한 번 묻는다. 당신은 바다가 좋은가, 산이 좋은가? 어째 대답이 더 어려워진다.

Tip 속초→서울행 고속버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표는 매진되기 일쑤다. 일정이 끝나기 전에 넉넉히 시간 여유를 두고 코버스 홈페이지(www.kobus.co.kr) 또는 터미널에 방문하여 서울행 버스표를 구매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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