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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시선 집중 이 축제] 통영국제음악제 & 세게현대음악제
[시선 집중 이 축제] 통영국제음악제 & 세게현대음악제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6.03.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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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
음악창의도시 통영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와 세계현대음악제. 감동의 선율 속으로 초대한다. 사진 제공 / 통영국제음악재단

[여행스케치=경남]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탄생한 통영이 유네스코로부터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2번째, 세계에서는 10번째라는 사실만으로도 통영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그리고 오는 3월 ‘통영국제음악제’와 ‘세계현대음악제’가 함께 열려 세계의 이목을 한 번 더 집중시킨다.

앞으로는 통영을 이야기할 때 ‘동양의 나폴리’라는 오래된 수식어 대신 ‘음악창의도시’라는 새 명칭을 사용해보자. 유네스코에서 통영을 아시아에서 2번째, 세계에서는 10번째 음악창의도시로 지정했으니 말이다. 독일 하노버, 이탈리아 볼로냐, 일본 하마마츠 등 국제적인 음악도시와 함께 대한민국의 통영시가 수준 높은 음악 인프라를 갖추었음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유네스코발 깜짝 소식이 다소 의아하다면 당신은 아직 통영을 모르고 있다. 통영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선율의 고장으로, 예로부터 오광대, 승전무, 삼현육각 등과 함께 풍부한 음악자원이 이어져 내려왔고, 조선시대에는 제례악사 양성 기관인 취고수청(吹鼓手廳)이 설치돼 걸출한 인재를 양성하기도 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동서양 음악의 중계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작곡가 윤이상을 배출한 곳이 통영이다.

그리고 올봄 ‘통영국제음악제’와 ‘세계현대음악제’가 함께 열려 전 세계 음악인들의 이목이 한 번 더 통영으로 집중된다. 세계현대음악제는 국제현대음악협회가 개최하는 것으로, 작곡가 윤이상이 이 협회의 명예회원이다. 특히 그의 작품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현대음악제에서 초연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매 이번 두 공연의 만남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축제의 무대는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13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갖춘 통영국제음악당. 오페라 <파르지팔>로 유명한 ‘성 금요일의 마법’을 개막공연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고음악의 거장 마사아키 스즈키,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뉴욕타임스가 “완전한 음의 상징”이라 극찬한 실내악단 카잘스 콰르텟 등의 연주가 8박 9일의 일정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예매는 홈페이지(www.timf.org)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로 가능하며, 총 결제금액이 20만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통영국제음악단의 정회원이 되어 각종 공연 초대의 특혜를 누릴 수 있다.

Info 통영국제음악제 & 세계현대음악제
기간 3월 25일~4월 2일
장소 경남 통영시 큰발개 1길 38 통영국제음악당
문의  www.tim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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