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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내 생애 최고의 출사지]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농원, 포천 서운동산
[내 생애 최고의 출사지]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농원, 포천 서운동산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5.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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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여행스케치=포천] 포천 서운동산은 1987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농원으로 개장하여 지금까지 야외웨딩촬영을 비롯한 각종 CF, 드라마, 영화의 배경이 되어 왔다. 최초의 관광농원답게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 산책로는 지금도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버스 주차장을 지나 매표소로 향해 가려면 작은 시냇물을 건너야 하는데, 시냇물이 흐르는 작은 ‘보’위로 차량이 지나기 때문에 물 위를 질주하는 기분이 묘하다. 서운동산에서 상업사진(웨딩, 쇼핑몰 패션, 화보 등)을 촬영하려면 일정 금액을 내야 하지만 일반인들은 입장료만 내면 사진 촬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포인트는 입장하면서 펼쳐지는 잔디광장과 연못, 정자와 다리, 단풍길, 그리고 시냇물을 가로지르는 진입로이다. 꽃이 피는 봄과 단풍이 예쁜 가을이 최적시즌.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단풍나무와 정자가 어우러진 워터가든.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붉은 단풍과 어우러진 호수와 정자.
이 포인트는 처음 매표소를 통과해 만날 수 있는 ‘조경잔디광장’에서 ‘피크닉잔디광장’으로 넘어가기 전 다리와 정자를 단풍과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오전에는 해가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역광으로 인해 모든 피사체가 검게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자. 
호수로 향해있는 아름다운 단풍과 호수, 정자를 함께 담아보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커다란 단풍나무로 인해 평지에서는 촬영하기가 힘드니 나무 아래 큰 바위위로 올라가 단풍잎과 함께 촬영하면 좋다. 모델이 다리 위나 정자에 서 있다면 좀 더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면 이 포인트 말고도 좋은 호숫가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호수를 따라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 보자.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갤러리와 작은 연못이 있는 벚꽃길 옆 작은 도랑.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갤러리에서 식당가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아름다운 포토존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갤러리와 작은 연못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가 두 번째 포인트다. 이 포인트는 ‘서운동산’에서 가장 촬영거리가 많은 곳이다. 좀 어둡지만 갤러리 연못의 분수를 촬영해 봐도 좋고, 빨간 공중전화박스와 마차가 서 있는 산책로를 촬영하여도 좋다. 이 산책로는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길로 변한다. 산책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마차나 전화박스를 포함시켜 가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보자.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한옥과 너와집으로 구성된 식당가.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식당가에 모인 개량한옥과 너와집
산책로를 지나면 개량식 한옥들이 모여 있는 식당가에 이른다.
식당가의 건물들은 한옥과 너와집 등 모습이 제각각이다.

한옥에 자전거가 세워진 모습은 3~40대 들에게는 옛 시골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식당가 앞의 잔디광장은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촬영하기에도 그만이다. 
레스토랑인 ‘사랑방식당’ 의 윈도우에 비추는 정원 모습도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차를 한 잔 하면서 예쁜 식당 내부도 촬영해 볼 수 있다. 식당가 주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해 보자.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물 위를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서운동산 진입로. 2015년 10월 사진 / 박민우 기자

물 위로 달리는 자동차, 서운동산 진입로 
서운동산 내부를 모두 둘러보았으면 다시 입구로 돌아와 이색적인 장면을 촬영해보자. 승용차를 가지고 서운동산에 올 경우 작은 개울을 건너 주차장으로 와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가 달리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멋진 장면을 촬영해 보자.
건너편으로 건너가 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려보자. 매표소 쪽에서는 보 아래로 내려가기도 좀 애매할뿐더러 내려간다 하더라도 들어오는 차량들 때문에 물보라를 맞기 딱 좋기 때문에 건너편이 좋다.


Tip.
화이트밸런스(WB) 조절로 찐한 가을분위기 연출하기. 

DSLR의 장점은 ISO와 화이트밸런스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중에서도 화이트밸런스를 변경하여 색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해 보자.
흐린 날이나 구름이 잔뜩 낀 날 또는 야외이지만 전체적으로 그늘진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할 경우는 화이트밸런스를 ‘흐린날씨(구름모양)’로 변경하면 ‘Auto'보다는 훨씬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단풍나무가 우거진 그늘에서도 이렇게 ‘흐린날씨’로 촬영을 하면 ‘만추’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 전체가 황금빛 톤을 띠기 때문이다.
 

물 위를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서운동산 진입로.
물 위를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서운동산 진입로.

참새방앗간 아빠 어렸을 적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공기 좋은 마을 ‘고모리’.
입구부터 길 양쪽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고 카페촌 중심을 벗어나 저수지 쪽으로 가면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과 식당이 있다.‘아빠어렸을적에’는 불량식품, 오랜 이발관 등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6~70년대 소품들이 가득해 음식 맛을 돋운다. 근처에 국립광릉수목원이 위치해 있어 언제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킬 수 있으며, 고모리에서 광릉수목원 가는 길은 아름드리나무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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