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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트래블 컬처] 좋아하는 것을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나의 문구 여행기' 外
[트래블 컬처] 좋아하는 것을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나의 문구 여행기'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20.02.1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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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연 作, 나의 문구 여행기
김은덕ㆍ백종민 作, 여행 말고 한달살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뮤지컬 '마리 퀴리'

[여행스케치=서울] 다가오는 이른 봄을 보다 다채롭게 채워줄 베스트셀러와 신간, 3월 개봉 예정 영화와 진행 중인 뮤지컬을 소개한다.

세계 7개 도시의 27개 '문방구' 여행의 기록을 담은 <나의 문구 여행기>와 40여 개 도시에서 한 달씩 살아본 부부의 <여행 말고 한달살기>, 3월 개봉 예정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뮤지컬 <마리 퀴리>이다. 

나의 문구 여행기
여느 20대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고민, 취업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치열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불쑥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문구’를 보러 여행을 떠난다. 유럽, 미국 등 세계 7개 도시의 27개 문방구를 다닌 저자는 ‘좋아하는 것을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을지’ 실험하고 기록한 과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의 문구 여행기>는 여행기는 물론,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가 탄생했던 순간과 문방구 주인이 된 이후에 떠난 탐구의 기록까지 아우른다. 

책 곳곳에는 여행에서 만난 문구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이 풍성하게 수록돼 있어 한층 눈이 즐거워진다. 여행 중 써 내려간 일기와 메모 등 한 자 한 자 눌러쓴 손글씨는 기록의 힘을 체감하게 하며,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다. <문경연 지음, 뜨인돌 펴냄, 가격 1만8800원>

여행 말고 한달살기
낯선 도시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는 갈망에 한 달 살기를 시작한 두 저자는 무려 40번의 긴 여정을 떠났다. 오로지 자신의 몸과 마음에 맞춰 일상을 꾸리며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경험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믿는 그들은 <여행 말고 한달살기>를 통해 꼼꼼한 노하우를 전한다.

‘첫 한달살기에 좋은 도시’, ‘여름에 살기 좋은 도시’ 등 큐레이션 주제에 맞는 대표 도시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고, ‘나에게 맞는 도시는?’ 코너에서 내 취향에 꼭 맞는 도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책에 소개된 21개 도시는 모두 작가들이 실제 한 달 살기를 했던 곳으로, 각각 날씨ㆍ물가ㆍ숙박ㆍ교통ㆍ즐길 거리로 나눈 상세 정보까지 빠짐없이 실었다. <김은덕ㆍ백종민 지음, 어떤책 펴냄, 가격 1만8800원>

찬실이는 복도 많지
단편영화 <겨울의 피아니스트>, <우리순이>, <산나물처녀>로 주목받은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올봄 극장가를 찾아온다.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뚝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은 친한 배우 ‘소피(윤승아)’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또 다른 살길을 도모한다. 찬실이 씩씩하게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던 중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등장한다.

여기에 새로 이사한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흐르는데…. 평생 일복만 많았던 찬실,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 <감독 김초희 출연 강말금, 윤여정, 윤승아, 3월 개봉>

마리 퀴리
새로운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 그의 삶을 토대로 사건, 인물, 장소 등을 재구성한 팩션 뮤지컬 <마리 퀴리>가 돌아온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ㆍ초연됐고, 이듬해 예술위 선정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이번 재연은 초연에서 극찬을 이끈 배우진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을 연출한 김태형 연출이 보다 견고해진 서사를 선보이며, 공연 시간은 기존 100분에서 인터미션 15분이 포함된 150분으로 진행된다.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5인조 밴드의 연주도 함께한다.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3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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