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아이 러브 여수] 1000만 관광객이 반한 여수 “여수 안 가믄 몸살난당께”
[아이 러브 여수] 1000만 관광객이 반한 여수 “여수 안 가믄 몸살난당께”
  • 주성희 기자
  • 승인 2013.12.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여행스케치=여수] 전라남도 여수가 지난 12월 8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올 한 해만 무려 1000만 명이 여수를 다녀간 것이다. 1000만 관광객을 홀린 여수의 치명적 매력을 한데 모았다. 남도식 표현을 빌리자면, 여수서 요놈 안 허믄 몸살난당께!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안 걸어봤음 말을 허덜 말어 금오도 비렁길

여수 앞바다, 보석처럼 아름다운 섬들이 가득한 다도해에서도 금오도는 가장 빛나는 섬이다. 바로 해안단구의 절벽을 따라 조성된 비렁길 때문. 아직 비렁길을 걸어보지 못했다면 어디 가서 걷기 좋아한다는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트레킹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길이다. 벼랑의 전라도 사투리인 ‘비렁’을 이름에 붙인 길답게 한발 헛딛으면 투명한 바다 속으로 고꾸라지는 천 길 벼랑을 따라 걷는데, 마을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거나 낚시를 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 다니며 편편히 다져놓은 덕에 발 디딤이 편하고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코스는 모두 5개 구간으로 함구미마을에서 장지까지 총 21.7km에 이른다. 
주소 전남 여수시 남면 우학리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공룡이 먼저 찜한 모래 섬 사도
'바다 한 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하여 사도라 부르는 이 섬은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된 공룡 화석지와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도, 추도, 긴도, 시루섬, 나끝, 연목, 진대성의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마다 음력 2월이면 바닷물이 갈라져 7개의 섬이 ‘ㄷ’ 자로 연결되는 장관이 펼쳐진다. 추도를 뺀 나머지 섬은 물만 빠지면 매일 걸어서 오갈 수 있다. 공룡 발자국을 따라 걷는 일도 사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사도에만 755점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으며, 추도에는 세계 최장 길이인 84m의 보행 발자국이 남겨져 있다. 
주소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인어가 지켜주는 천혜의 절경 거문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한 거문도는 여수의 비경을 대표하는 섬이다. 뱃길로 2시간을 넘게 달려가 일단 발을 디디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먼저 절경에 취하고,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보기까지 시간이 솔찬히 많이 들기 때문. 어업 전진기지이기도 한 거문도는 영국해군의 불법점거사건, 일본 해군의 무선전신시설 등 아픈 역사를 천혜의 자연과 함께 품고 있다.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녹산 등대로 가는 산책로가 첫손에 꼽히는 절경. 등대까지 한 쪽으로 해안 절벽과 다도해를, 다른 한쪽으로 숲을 낀 해안절벽 산책로가 1.5km 이어진다. 산책로 주변 절벽에는 세워진 높이 4.5m의 청동 인어상은 검은 생머리에 하얀 살결을 가졌다는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를 조각한 것이다. 주로 달 밝은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는 신지끼는 큰 풍랑이 일기 전 절벽에 돌을 던지거나 노래를 불러 거문도의 어부들을 태풍으로부터 구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주소 전남 여수시 삼산면 덕촌리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열두 달 내내 향긋한 꽃섬길 하화도
하화도는 ‘비밀의 화원’처럼 꼭꼭 숨겨져 있다 지난 6월 섬 둘레를 일주하는 5.7㎞의 꽃섬길이 만들어지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절벽과 절벽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있는 꽃섬길은 하화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한 바퀴 도는 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화도는 임진왜란 때 가족과 함께 뗏목을 타고 피란을 가던 안동 장씨 일가가 동백꽃과 진달래가 만발한 하화도에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동백, 진달래뿐 아니라 이름 모를 야생화가 일 년 내내 피고 지는 하화도는 언제 찾아도 향긋한 꽃향기가 흐른다. 
주소 전남 여수시 화정면 하화리 231-1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새로운 볼거리로 찾아오는 엑스포해양공원
2012년 세계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친 엑스포해양공원이 내년 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50억 원을 투입한 엑스포 기념관이 내년 5월 개장해 볼거리를 더하고, 3월부터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열어 방문객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빅 오’ 쇼는 동절기에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내년 3월 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개장한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다양한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과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의 연주를 들으며 오동도와 남해안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스카이타워, 박람회장 주제관 옥상에서 아쿠아리움까지 연결된 로프에 의지해 바다 위를 건너는 스카이라인 등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주소 전남 여수시 박람회길 1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해안절벽을 따라 달린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
국내 최초로 전 구간 해안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왕복 4.1km, 복선 코스로 해안절벽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모든 구간에서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중간 마래터널을 지나는 600m 코스에서는 LED 조명의 환상적인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엑스포해양공원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로 엑스포해양공원의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하기 좋다. 운행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주소 전남 여수시 만흥동 141-2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2014년 1월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수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출 명소 향일암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출 명소인 향일암은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로 원효대사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일암에서 다도해의 절경 위로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만 같다. 향일암 뒤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금오산 정상에 오르면 더 멋진 남해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절에서 금오산 정상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하다.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

Tip 올 겨울, 놓치면 서운하당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여수에서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주목!

여수 빛노리아 일루미네이션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여수가 올 겨울 더욱 화려한 밤을 선사한다. 오는 12월 20일부터 75일간 여수시 학동 거북선공원에서 ‘여수 빛노리아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개최되는 것. 고효율 조명으로 장식된 호수와 수목, 조형물, 빛의 터널, 포토존 등이 마련돼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거북선호 야경투어
여수 야경을 만끽하려면 거북선호 야경 투어를 떠나보자. 거북선호 야경 투어는 매주 금·토일 저녁 6시 오동도 음악분수대 앞에서 승선해 거북선대교~이순신광장~장군도~돌산대교를 거쳐 오동도까지 되돌아오는 1시간 20분 코스로,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한다. 승선요금은 어른 1만5000원, 어린이는 7천500원. 여수시 홈페이지(www.yeosu.go.kr)에서 쿠폰을 출력해가면 1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