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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체험여행] 방치되었던 동굴의 화려한 변신, 태화강 동굴피아
[체험여행] 방치되었던 동굴의 화려한 변신, 태화강 동굴피아
  • 조아영 기자
  • 승인 2020.03.1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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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굴 3개소 연결…여행지로 거듭나
총 4개 공간 구성, 다양한 볼거리 갖춰
바다생물 스케치ㆍ탁본ㆍ트릭 아트 체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태화강 동굴피아. 사진 / 조아영 기자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태화강 동굴피아. 사진 / 조아영 기자

[여행스케치=울산] 울산 신정동 남산 자락, 태화강 국가정원을 바라보는 자리에는 독특한 명소가 하나 있다.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창고 등으로 쓰였던 동굴을 정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단장한 태화강 동굴피아가 그 주인공이다. 도심에서 색다른 ‘탐험’을 즐기기 위해 동굴 속으로 떠나본다.

태화강 동굴피아에 방문하면 우선 안전모를 착용한 후 관람을 시작해야 한다. 잘 정비된 내부 동선을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안성익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체육시설관리팀 주임은 “태화강 동굴피아는 별도로 떨어져 있던 남산동굴 3개소를 연결한 공간”이라며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등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었으나 현재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동굴이라는 특성상 여름에는 24도, 겨울에도 15~18도를 유지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사진 / 조아영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사진 / 조아영 기자
타자기, 군용수통 등 일제강점기에 쓰였던 다양한 물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타자기, 군용수통 등 일제강점기에 쓰였던 다양한 물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탄광 해머드릴을 체험하고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탄광 해머드릴을 체험하고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역사와 다채로운 체험을 담은 공간
태화강 동굴피아는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저 닿게 되는 1동굴은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수탈의 역사가 담긴 남산동굴과 삼산비행장을 조명하는 역사관이다.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혹독한 노동을 해야만 했던 선조들의 모습이 디오라마로 재현되어 있으며, 흑백사진을 통해 1910년부터 1930년대에 이르는 울산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탄광 해머드릴 체험과 광차를 이용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실감 나는 체험과 관람이 가능하다.

은하수 터널은 SNS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은하수 터널은 SNS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1동굴을 벗어나 ‘동굴 어드벤처’를 주제 삼은 2동굴로 향하면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한 ‘은하수 터널’이 나타난다. 색색의 작은 조명이 벽과 천장을 촘촘히 메우고 있어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다. 환상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은하수 터널은 약 48m가량 이어지며, 근사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어 SNS에서도 큰 인기를 끈다.

거울을 활용해 흥미를 유발하는 ‘미러동굴’에는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커다란 조명이 설치돼 오래 눈길을 머물게 한다. 뿐만 아니라 동선을 따라 다양한 동물 모양 유등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미러동굴 조명. 사진 / 조아영 기자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미러동굴 조명. 사진 / 조아영 기자
동굴 곳곳에 설치된 유등은 또 다른 볼거리다. 사진 / 조아영 기자
동굴 곳곳에 설치된 유등은 또 다른 볼거리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 모양 유등도 조성되어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 모양 유등도 조성되어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광장 공간에서는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광장 공간에서는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3동굴 또한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오리, 향유고래, 열대어 등 마련되어 있는 밑그림에 크레파스 또는 색연필로 색칠을 하고 스캔하는 과정을 거치면 자신이 그린 그림을 대형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을 지나면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재현한 트릭 아트 공간이 펼쳐지며, 출입구를 나서면 계절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4동굴과 태화강 산책로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재현한 트릭 아트 공간. 사진 / 조아영 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재현한 트릭 아트 공간. 사진 / 조아영 기자

INFO 태화강 동굴피아
관람료
성인 2000원, 청소년ㆍ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무료 관람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30분)
주소 울산 남구 남산로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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