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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트래블 컬처] 평범하지만 따뜻했던 여행의 순간,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外
[트래블 컬처] 평범하지만 따뜻했던 여행의 순간,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20.03.1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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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뚜 作,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김윤성 作,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뮤지컬 '데미안'

[여행스케치=서울]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줄 베스트셀러와 신간, 4월 개봉 예정 영화와 진행 중인 뮤지컬을 소개한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슛뚜'의 감성 여행 에세이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와 직장을 다니면서도 틈틈이 세계로 떠난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 故 장국영의 기일에 맞춰 재개봉하는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과 2인극 창작 뮤지컬 <데미안>이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감각적인 영상과 사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슛뚜’가 감성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쳇바퀴같이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여행’이라는 핑계를 대고 무작정 떠난 그는 낯선 도시,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는 저자의 첫 여행지였던 런던부터 시작해 로마, 파리, 시체스, 발리, 레이캬비크, 제주에 이르기까지 4년간의 여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고스란히 담았다. 

책은 유명하고 화려한 관광 명소 정보를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도심 속 잔디 위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센강 근처에 앉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이들, 매일같이 걸었던 바닷가의 풍경 등 평범하지만 따뜻했던 여행의 순간을 포착해 담백하고도 깊은 여운을 준다. <슛뚜 지음, 상상출판 펴냄, 가격 1만4500원>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
누가 봐도 괜찮은 삶을 살아가던 저자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틈틈이 주머니 속에 낡은 지도 한 장을 들고 세계를 여행했다.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은 저자가 20여 년간 30여 개국 100개가 넘는 도시를 여행하며 겪었던 22편의 에피소드를 밀도 있게 담아낸 책이다.

자작나무와 가문비나무만 빼곡한 곳에 멈춘 오슬로 행 완행열차, 커다란 배낭을 메고 빙하 계곡으로 걸어 들어간 17세의 히치하이커, 20년 동안 앉아 있고 싶었던 스위스의 작은 마을까지….

아름다운 여행지를 비롯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 인문학적 단상이 어우러진 이야기는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만든다. 책에서 소개되는 장소는 대부분 생소한 도시나 마을이며, 잘 알려진 도시라 해도 저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신선하게 다뤄진다. <김윤성 지음, 도서출판 푸른향기 펴냄, 가격 1만5000원>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2003년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가 있다. 그는 바로 장국영. 故 장국영의 대표작이자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패왕별희>가 그의 기일에 맞춰 국내 재개봉한다. <투게더>, <무극>, <매란방> 등을 연출한 천카이거 감독의 작품으로, 1993년 상영 당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지(장국영)’과 ‘시투(장풍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지만, 두지는 남몰래 시투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다. 하지만 시투는 여인 ‘주샨(공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두지는 휘몰아치는 감정 속에 혼란을 겪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156분에서 171분으로 확장된 버전으로 재개봉하며, 여전히 장국영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감독 천카이거, 출연 장국영, 공리, 장풍의, 4월 개봉>

뮤지컬 데미안
출간 100주년이 지나도록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소설 <데미안>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자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뮤지컬 <데미안>은 강렬한 서사와 독백과 노래를 넘나드는 넘버를 선보이는 2인극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젊은 군인 ‘싱클레어’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어둠 속의 보이지 않는 얼굴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의 오세혁 작가, <광염 소나타>의 다미로 작곡가, <아랑가>의 이대웅 연출가가 참여하며, ‘싱클레어&데미안’ 역에 정인지ㆍ유승현ㆍ전성민ㆍ김바다ㆍ김현진ㆍ김주연이 캐스팅됐다.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관람료 R석 5만5000원, S석 4만5000원, 4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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