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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박상대 칼럼] 세상 모든 꽃처럼 모든 사람도 아름답다
[박상대 칼럼] 세상 모든 꽃처럼 모든 사람도 아름답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0.04.1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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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만난 모든 꽃이 아름답듯이
따스한 햇살 아래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 사진 / 박상대 기자
따스한 햇살 아래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 사진 /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코로나19 때문에 온 나라 사람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여행을 중단하고 집에 머물거나 사무실 의자에 고개를 박고 일만 합니다. 기자들도 출장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저는 남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완전무장을 하고 다닙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만한 곳은 피해서 다닙니다. 음식점에서도 가능하면 한쪽 구석에 앉아서 음식을 빨리 먹고 돌아 나옵니다. 

산에는 진달래가 피고, 매실농원에는 온갖 매화꽃이 만발했습니다. 밭둑에는 하얀 냉이꽃과 보라색 개불알꽃이 피어 있습니다. 양지꽃과 광대나물도 따스한 봄볕을 쬐고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어 있군요. 골목길 담장 너머에는 목련이 꽃망울을 키우고, 가로수 벚나무는 좁쌀만 한 꽃망울을 밀어 올리고 있군요.

노랑 산수유꽃은 나뭇가지 아래서 꼭대기까지 주렁주렁 맺혀있습니다. 산수유나무 아래에는 앙증맞은 제비꽃이 피어 있고, 시골집 마당에는 수선화가 노란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직전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바람이 거칠게 부는 가운데 여행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따로 없고,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이 다르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란 사실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모든 꽃이 아름답듯 세상의 모든 사람도 아름답다는 사실을! 모든 이웃을 사랑하자! 네 몸을 사랑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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