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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박상대 칼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여행지
[박상대 칼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여행지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0.05.12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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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의 여행 시장을 헤아려보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여수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대교가 바라보인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참으로 황망한 일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대던 인류의 발목을 붙잡아 버렸습니다. 날짐승 못지않게 온 세계를 날아다니고, 전국을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습니다. 정부에서 시킨 일이건 스스로 자신을 격리시켰건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집에 갇혀 지냅니다.

여행사나 여행지의 숙박업소나 음식점들, 혹은 운송업자들까지 죽을 맛이라고 입술을 빨더군요. 흔한 말로 이런 와중에 저는 살금살금 산으로 들로 섬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완도의 어느 섬에서 인천 앞바다의 어느 섬까지. 그런데 섬사람들이 육지에서 온 사람을 경계하더군요.

사회적 거리를 두고 살자는 정부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불청객을 누가 반기겠습니까? 그런 시선들을 수렴하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를 걱정하더군요. 여러 사람이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 시장에 관해 물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좀 더 업그레이드된 세상을 꿈꾸고 원할 겁니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질서를 지키지 않거나 술에 취해 고성방가하지 않을 겁니다. 예약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며, 고품질 서비스를 기대할겁니다. 더 청결한 숙소와 정갈한 음식을 찾겠지요. 

몇 달째 손님이 안 온다고 굶어 죽겠다는 사람과 손님 없을 때 실내 인테리어를 손보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 사람 중 그대는 어느 편에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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