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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숨은 여행지 찾기] 사라진 것과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자, 충남이 품은 여행지
[숨은 여행지 찾기] 사라진 것과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자, 충남이 품은 여행지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0.07.1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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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예당호 출렁다리
홍성, 여성항일독립운동가와 5인의 조형물이 있는 독립운동가의 거리
보령, 죽도 주민의 발자취를 그대로 살려 화랑을 만든 상화원
45년 만인 2016년 우리 땅에 자취를 감추었던 황새가 복원된 곳이 바로 예산황새공원이다. 사진은 예산황새공원 전경.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예산·홍성·보령] 1971년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토종 황새가 45년 만인 지난 2016년 예산황새공원에서 복원됐다. 보령의 죽도 주민들이 걸었던 오솔길은 20년 전, 한국식 정원인 상화원의 회랑이 되었으며,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관순 열사·김좌진 장군·이동녕 선생·윤봉길 의사·한용운 선생은 독립운동가의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모두 충청남도가 품고 있는 역사적인 여행지다.

오랜 세월을 잊고 있었지만, 새롭게 복원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제는 충남을 대표한 관광자원으로 한걸음 내디디고 있는 예산황새공원, 독립운동가의 거리, 상화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언택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도서관 등은 충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여행지로 자리하고 있다.  

45년 만에 복원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예산황새공원  

토종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왔다. 그러나 1971년 4월 3일 밀렵꾼에 의해 짝을 잃은 암컷 황새는 7년 동안 같은 지역에서 무정란을 낳게 되면서 그 명맥을 잇지 못했으며, 1994년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예산황새공원에서 서식하는 황새들. 사진 / 조용식 기자
1971년 암컷 황새와 새끼들을 지키기위해 날개를 활짝 펴 밀렵꾼에게 희생된 황새의 당시 모습을 재현해 두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강희춘 예산황새공원 자연생태 해설가는 “일반적으로 조류는 사람의 시력보다 수십 배 밝다”라며 “1971년 밀렵꾼에 의해 죽은 수컷 황새는 알을 품고 있는 암컷 황새를 위해 날개를 활짝 피며 총알에 맞아 희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후 2014년 60마리의 황새가 예산황새공원에 둥지를 틀었으며, 예산황새공원이 개원된 2015년 봄 14마리의 황새가 태어났다. 같은 해 9월 황새 자연 방사를 시작으로 매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황새는 약 230마리이다.

예산황새공원 주변의 황새마을 대부분의 논에서는 황새의 먹잇감인 개구리와 미꾸라지, 붕어 등이 서식할 수 있게 유기농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챙이가 개구리로 자랄 수 있게 모내기를 다른 논보다 15~20일가량 늦게 함으로써 황새가 뿌리내리도록 터전을 잘 가꾸고 있다고 한다.

예산황새공원은 지난 6월 29일 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관광공사(RTO)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가 국민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다.

INFO 예산황새공원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11~2월은 오후 5시까지)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주소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홍성의 독립운동가의 거리, 보령의 상화원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들어선 독립운동가의 거리에는 충남의 대표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한 5개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독립운동가의 거리에는 유관순 열사·김좌진 장군·이동녕 선생·윤봉길 의사·한용운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립운동가의 거리에 자리한 여성 항일 독립운동 여성상. 사진 / 조용식 기자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상징적 공간인 태극의 길은 적색과 청색의 보도블록을 활용해 태극문양을 표현하며 중심에는 대형 태극 조형물을 들고 있는 유관순 열사, 사방의 건·곤·감·리 위치에는 김좌진 장군, 이동녕 선생, 윤봉길 의사, 한용운 선생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5인의 조형물 바로 앞에는 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린 항일 독립운동 여성상이 있다. 100년 전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불을 비추어 주고, 교복을 입은 여성이 독립선언서를 찍어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화강석 벽면에는 대한독립 여자선언서 전문과 공식 서운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 47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지붕형 회랑으로 조성되어 더욱 운치가 있는 보령 성화원.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숙박시설로 사용되는 전통한옥마을이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전통한옥마을의 정원. 사진 / 조용식 기자

보령 상화원은 원래 살던 죽도 주민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살려 회랑을 만들고, 아홉 채의 한옥을 복원하는 데만 20년을 보냈다. 또한 해변 독서실, 해변 연못, 조각 정원, 해송의 숲, 한옥과 전통 정원을 부지의 상황에 맞게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이다. 

상화원은 섬 전체를 둘러싼 2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이 있어 눈비가 내려도 해변 일주를 하는 데 불편이 없으며,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바다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숙박시설로 사용되는 전통한옥마을은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여 자연 속에서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홍성 맛집 
청하횟집 영양돌솥밥

맛깔스럽게 차려진 청하횟집 영양돌솔밥. 사진 / 조용식 기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젓갈, 무침, 나물 등의 옛날 반찬들은 어머니가 내어준 반찬처럼 맛깔스럽다. 감칠맛 나는 구이와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을 바로 지은 영양돌솥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더 맛있다. 
주소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 195

INFO 독립운동가의 거리

주소 충남 홍성군 홍북읍 홍예공원로 38

INFO 상화원 
관람코스 상화원 입구-의곡당-취당갤러리-회랑-해변독서실-해변 연못과 정원-한옥마을-사랑채-석양 정원-임전 갤러리.
이용요금 일반 6000원
관람 가능일 금·토·일요일, 법정공휴일
관람 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4월부터 11월까지) 
주소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지, 예당호 출렁다리·충남도서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야간 관광 100선’에 선정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지난 2019년 4월 개통된 국내 최장 길이(402m)를 자랑한다.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충남의 지식과 정보, 그리고 복합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충남도서관의 전경.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충남도서관 내부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같은 해 10월에 오픈한 느린호수길과 140m 길이의 부잔교, 그리고 예당호 조각공원 등과 함께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야간 3회(오후 8시·8시 30분·9시) 가동한다.

지난 2018년 4월 25일 개관한 충남도서관은 충남의 지식과 정보, 그리고 복합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부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열람실, 자료실 및 강당부터 부분 개방하고 있다. 

충남도서관에서 만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도서관 신축·개축 관계자들의 방문이 하루에 3000명에 달했던 곳인 충남도서관은 앞으로 좋은 관광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강조했다. 충남도서관은 문화와 휴식을 즐기고, 지식을 채우고 나누며, 충남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도서관을 통해 도민 누구나 즐기고 책도 읽는 도서관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INFO 예당호 출렁다리
이용 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12월~2월은 오후 6시까지)
휴무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주소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INFO 충남도서관
충남도청사와 호수공원 사이에 위치한 충남도서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남도서관 소장 자료는 2020년 5월 29일 현재, 일반자료 165,127권, 특성화 자료 6,110권, DVD·블루레이 자료 4,451점, 전자자료 20,456종 102,280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 시간 화~금(09:00~22:00)/토·일(09:00~18:00)/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국가 임시휴일
주소 충남 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취재협조 충청남도 관광진흥과·충청남도 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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