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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0월호
[Special 숲 속 산책] 만족도 별 다섯 개짜리 자연휴양림·수목원 여름이라서 더 좋은 숲 속 파라다이스
[Special 숲 속 산책] 만족도 별 다섯 개짜리 자연휴양림·수목원 여름이라서 더 좋은 숲 속 파라다이스
  • 손수원 기자 
  • 승인 2009.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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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사진 / 손수원 기자
여름 더위를 피해 그늘로. 사진 / 손수원 기자

[여행스케치=거창] 여름 하면 바다지만 숲도 이에 못지않게 더위와 어울리는 장소이다. 커다란 고목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피서는 물론, 피톤치드와 음이온으로 몸과 마음에 휴식을 가져다준다. 

예전에는 숲을 단지 삼림욕을 위한 산책의 장소로 이용하는 데 그쳤지만, 요즘에는 숲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숲을 통한 치유’인데, 이는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성분을 활용한 것이다. 

피톤치드가 정서를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며, 최근에는 아토피 등과 같은 피부병까지 숲에서 치료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박한 생활 속 스트레스를 숲 체험을 통해 푸는 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자연휴양림에는 통나무집과 야영장이 설치된 곳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별을 세며 하룻밤을 보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수목원을 찾을 때는 식물도감을 꼭 챙겨 가자.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바로 숲에 있으니 말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그러했듯 숲은 항상 우리에게 아낌없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선물하는 고마운 존재이다.

사진 / 손수원 기자
금원산 자연휴양림. 사진 / 손수원 기자

경남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
‘검은산’으로 불리던 금원산은 갖가지 전설이 깃든 곳이다. 옛날 이 산에 금빛 나는 원숭이가 살았으니, 매일 농작물을 훔쳐 먹으며 피해를 주다가 어느 도승에게 걸려 바위 속에 감춰 두었다 하여 금원산이라 불린다. 또한 선녀담이란 곳은 보름달만 뜨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던 자리였다는 전설이 있다. 

수많은 전설처럼 숲에서 즐길거리도 넉넉하다. 2.5km에 이르는 유안청계곡은 옛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곳이었던 유안청이 자리했던 계곡인데, 3개의 폭포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더위를 한방에 몰아낼 듯하다. 특히 이곳은 영화 <남부군>에서 빨치산이 목욕하던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자운폭포에서 숲 속 교실까지 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 테크가 이어져 있어 야영 장소로도 제격이다. 또한 콘도식과 방갈로식의 산막이 들어서 있어 숲 속의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는 2시간이면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다. 인근의 수승대에선 7월 24일~8월 9일에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연극과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돌담길이 예쁜 황산 고가마을에서의 전통 고택 체험도 가능하다. 

사진 / 손수원 기자
담양 죽녹원. 사진 / 손수원 기자

전북 담양 죽녹원
특별한 숲을 즐기고 싶다면 담양의 죽녹원으로 향해보자. 담양군에서 조성한 죽녹원은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지류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대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 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대나무에서 방출하는 음이온은 뇌의 α파를 증가시켜 긴장을 완화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녹원 안에는 운수대통 길, 죽마고우 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에 맞는 죽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산책로를 정할 수 있다. 죽림욕을 즐기고 난 후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까지 느껴보자. 

사진 / 손수원 기자
횡성 숲체원. 사진 / 손수원 기자

강원 횡성 숲체원
한국녹색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가족휴양지 겸 상설 숲문화체험장. 청태산 청정림 850m에 위치하고 있어 공기가 남다르다. 

산 정상까지 펼쳐진 약 1㎞의 등산로와 숲탐방로엔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특히 등고선을 따라 조성된 테라피 코스는 기울기가 완만해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오감체험장, 숲전시관, 고사리원 등 다양한 생태체험학습장이 들어서 있는데, 특히 고사리원에서는 50여 종의 다양한 양치식물과 속새 군락을 관찰할 수 있다. 

오감체험장과 숲전시관에서는 숲의 소리와 영상, 전시작품 등을 오감으로 감상하고 오두막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숲체원에서는 숲모니터링 프로그램과 숲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숲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인공림과 천연림에 들어가 두 숲의 차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숲치유 프로그램은 인터넷 과다 사용 청소년에게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힐링 인 포레스트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원내에 숙박을 할 수 있는 통나무집이 들어서 있다. 

사진 / 손수원 기자
포항 경북수목원. 사진 / 손수원 기자

경북 포항 경북수목원
포항 내연산 중턱 해발 650m의 고산지대에 조성된 경북수목원은 1500여 종의 나무와 화초류 18만1000여 포기가 자라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수목원이다. 고지대인 덕분에 평균 기온이 평지보다 3~4℃ 정도 낮아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고산식물원, 울릉도식물원, 방향식물원, 창포원 등이 9개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 산책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수목원 내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고산식물원엔 희귀 및 멸종위기 나무인 구상나무, 등대시호, 설앵초 등 280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잔디광장 뒤편의 테마정원은 사 계절 꽃을 각 계절마다 분리해 심어놓았는데, 7~8월에는 석류나무, 모감주나무, 배초향, 벌개미취 등 여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스트로브 잣나무, 소나무와 왕팽나무, 왕벚나무가 무성한 그늘을 만드는 침·활엽수림원에서는 계곡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해발 720m에 설치된 전망대는 수목원 산책의 백미. 동해 쪽으로는 월포해수욕장이 있는 바다와 청하면소재지 등 포항 시가지가 눈앞에 펼쳐지고, 반대편으로는 수목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들 시설을 둘러보는 탐방로는 무려 10㎞나 된다. 관람객들은 여유 시간에 따라 1시간, 1시간 30분, 2시간 등 3가지 숲 해설 코스를 선택하면 되고,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들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숲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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