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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웰촌과 함께하는 농촌여행]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농산물 특화마을, 충주 내포긴들체험마을
[웰촌과 함께하는 농촌여행]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농산물 특화마을, 충주 내포긴들체험마을
  • 노규엽 기자
  • 승인 2020.09.2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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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긴들체험마을은 용당저수지와 요도천이 흐르는 천 안쪽으로 기름진 들판이 길게 이어져 '긴 들'이라 이름 붙인 농촌체험마을이다.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여행스케치=충주] 충주는 경상도와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산줄기를 비롯해 동쪽의 높은 산들과 댐을 막아 생긴 충주호가 있어 산과 물을 모두 갖춘 도시다. 그 환경 속에 자라난 농산물들을 체험으로 만나고 맛도 볼 수 있는 곳, 내포긴들체험마을이다.

동쪽으로 월악산과 치악산 등 높은 산들이 막고 있으면서도 서쪽으로는 너른 평야지대를 가지고 있는 충주. 이런 입지 조건을 고스란히 보이고 있는 내포긴들체험마을은 용당저수지와 요도천이 흐르는 천 안쪽으로 기름진 들판이 길게 이어져 ‘긴 들’이라 이름 붙인 농촌체험마을이다.

국산 팝콘옥수수 생산으로 유명해진 마을
내포긴들체험마을은 마을기업 성공사례로도 알려진 곳이다. 넓은 들판을 이용해 벼농사를 주로 짓던 전형적인 농촌이었으나, 손병용 내포긴들영농조합 대표가 마을사람들을 설득해 팝콘옥수수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 분위기가 달라졌다.

내포긴들체험마을의 전원적인 풍경.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사과가 열린 담벼락과 창문이 재미있게 표현된 벽화.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팝콘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내포긴들체험마을.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팝콘용 옥수수는 대부분 미국산을 쓰고 있지만, 국내에도 생산 가능한 팝콘옥수수 품종이 있습니다. 국산 팝콘옥수수를 직접 심고 재배하며 마을 소득에 변화를 주었죠.”

내포긴들영농조합은 효소팝콘 개발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농식품아이디어경연대회 대상,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그리고 팝콘옥수수 시범사업으로 다져진 내공을 체험마을에도 연결시키며 외지인들의 발길을 끄는 곳으로 발돋움했다.

새송이버섯 생태체험하는 참가자들. 사진 제공 / 내포긴들체험마을
사과 팝콘.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다른 곳과 색다른 체험으로 눈길을 끄는 것보다는, 마을의 농촌 자원을 그대로 활용한 사과팝콘 만들기, 새송이버섯 생태체험, 텃밭 피자 만들기 등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윤용철 내포긴들체험마을 사무장은 “볼거리가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면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기 좋은 곳”이라고 체험마을을 소개한다. 

INFO 내포긴들체험마을
주소 충북 충주시 신니면 내포길 37


먹는 체험 즐겁고 머무를 수 있는 한옥 고택 인상적
내포긴들체험마을 방문은 넓은 들판 사이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시골커피집’에서 시작된다. 시골커피집은 정식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 아닌, 체험마을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곳이자 소규모 방문객이 체험을 하는 장소. 그리고 시골커피집 뒷문으로 나가면 마을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농부의 그림이 잘 어울리는 시골 카페.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다양한 팝콘 옥수수 품종.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옥수수.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넓은 마당을 정원 겸 놀이터로 꾸며놓은 모습. 아이들이 좋아할 ‘방방이(트램폴린)’와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장소도 눈에 띈다. 그 뒤로 한옥 고택 한 채가 푸근한 정경을 완성하고, 여름철에 이용하는 실내 물놀이장 뒤편에는 넓은 잔디마당이 있다. 아이들이 다칠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다는 운용철 사무장의 말이 이해되는 풍경이다.

내포긴들체험마을에는 여러 가지 농촌 활동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연중 참여할 수 있는 발효팝콘 만들기가 특히 인기. 미리 준비된 팝콘용 옥수수를 이용해 기름과 소금으로 직접 팝콘을 튀기고 사과청을 버무려 사과팝콘을 만드는 작업이다. 프라이팬을 이용해 간단히 팝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일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날 수밖에 없다. 

한옥 고택에서의 숙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가을이 무르 익어가는 내포긴들체험마을의 풍경.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이곳에서는 숙박도 특별한 체험이 되어준다. 손병용 대표가 살았던 한옥 고택에서 머무르는 숙박 체험은 넓은 마당과 잔디광장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시골 할아버지 집을 방문한 듯한 추억여행으로 이끌어준다.

한편, 윤용철 사무장은 “현재 권역센터 공사 중으로, 완공되면 체험동과 숙박동이 늘어난다”고 말하며, 앞으로 내포긴들체험마을을 즐길 수 있는 방편이 늘어남을 이야기한다.

충주의 역사를 보고 남한강물을 즐기는 관광지
내포긴들체험마을과 가까운 충주의 관광지는 중앙탑사적공원이다. 원래 가금면이었던 이름을 중앙탑면으로 바꿀 정도로 충주에서는 중요한 자리. 남한강을 끼고 있는 탄금호 일대에 조성된 공원이다. 

신라석탑 중 유일한 7층 석탑이 있는 중앙탑사적공원의 모습.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잔디밭의 조각공원. 사진 / 노규엽 객원기자

중앙탑은 탑평리 칠층석탑을 지칭하는 것으로, 통일신라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무려 12.95m에 이르는 탑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신라석탑 중 유일한 7층 석탑으로, 우리나라의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앙탑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에는 잔디밭에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고, 옆으로는 남한강물이 흘러 물과 함께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강물 위에는 물 위에 뜬 다리를 만들어 자전거길로도 이용되는 무지개길이 있는데, 밤에 야경이 좋기로도 손꼽힌다. 한편, 중앙탑공원 인근에는 충주박물관도 있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역사공부를 하러 들르기도 좋다.

INFO 중앙탑사적공원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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