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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 “1주일, 15일, 한 달 살기가 필요한 국내 여행”, 소재필 회장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 “1주일, 15일, 한 달 살기가 필요한 국내 여행”, 소재필 회장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0.09.23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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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필 트래블프레스 발행인 겸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도 '예방'을 기초로 한 시골에서의 1주일, 15일 체험하기, 한 달 살기 등의 국내 여행을 통해 내실 있는 여행을 다지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소재필 트래블프레스 발행인 겸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도 '예방'을 기초로 한 시골에서의 1주일, 15일 체험하기, 한 달 살기 등의 국내 여행을 통해 내실 있는 여행을 다지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관광업계가 ‘멈춤’이다. 당연히 해외여행도 멈췄다. 지난해 무려 2871만명의 국민이 해외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뜨거웠던 ‘한국인의 세계 여행’도 기약 없는 멈춤에 서 있다. 

‘예방’을 기초로 한 국내 여행 내실 다질 때
“코로나19 시대에 ‘예방’이 최선이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예방’을 기초로 한 여행이 필요하다. 시골에서의 1주일, 15일 체험하기, 한 달 살기를 통해 국내 여행이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40년을 관광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재필 트래블프레스 발행인 겸 회장은 지금이 “‘어글리 코리안’이 아닌 ‘스마트 코리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지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한국인 여행자가 지나간 곳에는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수식어는 지난해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어청도 둘레길의 모습. 사진 / 이준휘 여행작가
국내 여행으로 떠오르는 언택트 여행지로 자연과 함께 걷는 길을 추천한다. 사진은 이른 아침 어청도 둘레길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드론으로 촬영한 속초 영랑호 생태습지공원. 사진 / 조용식 기자
시골의 산, 들, 강 등을 마주하며 국내 여행을 느껴보자.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한 속초 영랑호 생태습지공원. 드론 촬영 / 조용식 기자

그는 빗장이 닫혀 있는 세계 여행은 각국 관광청이 사이트에 올린 ‘랜선 여행’으로 즐기고, 국내 여행을 통해서 그동안 잊고 지내거나 알지 못해서 지나쳤던 ‘여행의 매너, 여행의 방법, 그리고 시골에서 산, 들, 강을 마주하며 국내 여행의 매력을 느껴보자’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최근 강진관광공사가 개발한 ‘강진 1주일, 15일 묵어가기’ 특가상품은 이미 연말까지 완판이며, 시골투어의 ‘한 달 살기’ 상품은 청정지역인 농어촌 체험마을과 한옥 고택에서 지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족여행, 개인 여행은 이제 ‘여행의 정석’
소재필 회장은 “가족여행, 개인여행 등은 이제 ‘여행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한 여행을 선호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차 여행과 버스 여행을 권한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부담스러운 운전에서 해방되어 기차나 버스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게 ‘힐링’을 해보는 여행도 나름으로 즐겁기 때문이다. 기차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철저한 방역 시스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해남행 고속버스. 사진 / 조아영 기자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해남행 고속버스. 사진 / 조아영 기자
기차를 이용하며 여행을 떠나면, 운전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국내·외 여행 경험이 많은 그는 ‘코로나 블루(코로나 사태로 일상생활에 타격을 받으면서 우울증과 무기력감)’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걷기 운동(20~30분), 허리를 펴고 자세를 고쳐 앉기, 비타민 D 합성을 일으키는 동시에 세로토닌 함량을 높이기 위한 햇볕 쬐기, 독서와 음악 듣기, 요가 명상하기 등을 추천한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민 39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 육체적인 건강 상태(응답자 25%)보다 정신적 건강 상태가 더 나빠졌다(응답자 40%)’고 응답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여행의 중심에 있는 지자체는 ‘언택트 여행지’와 함께 ‘코로나 블루 여행지’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재필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게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기업 문화와 일상을 지키기 위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한 대처와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소재필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게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기업 문화와 일상을 지키기 위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한 대처와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0년을 한국 관광업계와 함께 한 소재필 회장은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기업 문화와 일상을 지키기 위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라고 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항공업계는 특가항공권 판매, 좌석을 철거하고 화물 운송에 주력하고 있으며, 호텔업계는 홈쇼핑을 통해 주중 및 주말 상품 판매하고, 여행업계는 제주도와 지방을 중심으로 한 골프 상품을 출시하며 코로나19의 환경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중이다. 

※ 소재필 트래블프레스(TRAVEL PRESS) 발행인 겸 회장은 1959년 코리아 헤럴드 기자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TTG Asia 영자신문 특파원,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설, 초대 한국지사장, 국제 SKAL 클럽 한국지부 회장(1995년,  2004년), PATA 국제본부 이사 및 PATA 라이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창간 40주년을 맞은 트래블프레스는 업계 최초 월간 여행업계 전문잡지이다. 1986 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2012 월드컵, 2018 평창동계올림픽, PATA 평창 한국총회등을 세계속에 홍보, 선전하는 Travel Press 특별 영문판을 제작하여, 각종 국제회의 등에 배포해 오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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