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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청정지역 시골여행] 가족들의 환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진안 외사양마을 마이산 에코타운
[청정지역 시골여행] 가족들의 환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진안 외사양마을 마이산 에코타운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0.11.05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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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진안군 외사양 마을의 마이산 에코타운.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진안] “주말 예약은 11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평일에도 숙박 비용의 30% 할인으로 숙박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객실 배정과 체험 진행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서영주 외사양마을 마이산 에코타운 사무장. 전북 진안군 농촌체험휴양마을인 마이산 에코타운은 평일에도 7개의 객실 중 불이 켜진 6개의 객실에서 밝게 웃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독립된 7개의 객실로 코로나19에도 주말은 예약 마감
지난해 3월 오픈한 마이산 에코타운의 장점은 해, 달, 별, 산, 들, 하늘, 구름 등 7개의 독립적인 객실 공간(11평)을 갖추고 있다. 또한 1인 체험이 가능한 석고 방향제 체험, 핸드 드립 커피 체험,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구니 짜기 체험 등으로 가족 여행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립적인 팬션 시설로 코로나19 이후 가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마이산 에코타운. 주변 관광지에 대한 사진 안내도도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1인이 참여해도 바구니 짜기 체험, 드립 커피 체험, 석고 방향제 체험 등이 가능하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특히 카페에서 부모님은 커피 체험을, 바로 옆에서 아이들은 석고 방향제 체험을 할 수 있어 한 공간에서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가족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고요할 정도로 조용하고, 산속 가까이에 있어 청정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영주 사무장은 “7개의 숙소가 따로 떨어져 있어 저녁이면 가족끼리 바비큐 구이를 해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침이면 마을 뒤편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연인의 길’과 말의 두 귀처럼 쫑긋 올라온 모양의 마이산(명승 제12호)도 많이 찾는 곳”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약초 타운에서 야생화를 감상하며 산책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연인의 길, 은수사와 탑사, 그리고 타포니 지형
마이산 천왕문으로 이어지는 ‘연인의 길’은 걸어서 가거나 전기로 움직이는 ‘마이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하트로 장식된 ‘연인의 길’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이면 알록달록 단풍이 물들어 운치가 있다. 

마이산 에코타운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연인의 길은 마이산까지 이어진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연인의 길에 조성된 조형물. 사진 / 조용식 기자
연인의 길을 운행하는 전기자동차 '마이열차'. 사진 / 조용식 기자

옛길을 정비하여 데크 탐방로를 조성하고, 곳곳에 연인들을 위한 스마일존, 포옹존, 뽀뽀존, 키스존, 하트존, 프로포즈존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연인들에게는 포토존으로 더 인기가 많은 곳이다. 프로포즈존에 다다르면, 마이산에 대한 안내판과 함께 이성계 장군의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연인의 길 종점에서 계단을 따라 약 100m만 오르면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령인 천왕문에 다다른다. 낙석 주의로 한동안 개방을 금지했던 화엄굴로 가는 길이 개방되어 돌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 

사시사철 약수가 흘러나오는 화엄굴에는 ‘약수를 마시고 지성을 드리면 숫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옥동자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이성계가 금척을 받았다는 내용을 착안해 신선에게 진안에서 유명한 홍삼을 받고 있는 동자의 모습(가운데 그림)이 인상적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마이산을 대표하는 타포니 지형이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마이산 탑사의 전경. 사진 / 조용식 기자
외사양 마을 주민들의 산책로로 알려진 산약초 타운의 가을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마이산 천왕문에서 은수사 방향으로 내려가면 고려말 남원에서 황산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귀경하는 길의 이성계가 꿈속에서 하늘로부터 나라를 다스릴 권한으로 금척을 받았다는 은수사를 지나 10년 동안 120여 개의 돌탑을 쌓아 신비로움을 감싸고 있는 마이산 탑사도 만날 수 있다. 

도시민에게 할인 혜택, ‘농촌공감여행’ 인기
진안 외사양마을의 마이산 에코타운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촌공감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이 농촌체험마을(50개의 인증 마을)에 방문했을 때 체험, 숙박, 음식을 반값 할인해 줌으로써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지원해 주기 위한 것. 농촌공감여행을 통해 오는 고객들은 다양하다. 가장 많은 방문객은 경상도 지역에서 오는 고객이며, 그 다음으로 전라도 지역, 수도권 등으로 이어진다. 

마이산 에코타운은 평일 객실 예약을 할 경우 탄력적으로 20~30% 할인하고 있으며, 진안군과 마을 만들기 중간조직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INFO 외사양마을 마이산 에코타운

독립적인 객실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가족 여행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마이산 에코타운. 사진 / 조용식 기자

2019년 3월에 오픈한 마이산 에코타운은 독립된 7개 객실과 주변의 마이산, 연인의 길, 산약초 타운 등 자연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주변 관광지가 있어 코로나19 이후 많은 여행자가 찾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객실 가격(4인 기준) 평일 12만원, 주말 14만원, 성수시 16만원
체험 비용 핸드드립 커피 체험 4000원, 석고 방향제 체험 7000원, 바구니 짜기 1만 ~1만5000원(1인 이상), 쑥개떡 체험 1만원(15명 이상)
주소 전북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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