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충남] 몸이 근질근질한데 어디 한바탕 놀아볼까? 걱정거리, 주변 신경 잠시 OFF! 마음껏 뛰어 놀며 꽉 막혔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릴 구멍이 생겼다. 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내 몸이 움직이는 대로, 음악에 몸을 맡겨보자.
전 세계 춤꾼들이 천안으로 몰려온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개막 전날인 27일, 서울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화려한 퍼레이드를 먼저 선보인다.
이어서 천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축제는 거리댄스퍼레이드부터 전국춤경연대회, 국제민속춤대회,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세계 최고 춤꾼을 가리는 천안월드댄스컴피티션 등 5일간의 열광적인 춤판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로 중무장한 채 우리를 기다린다.
올해로 13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축제의 키워드인 ‘흥타령’은 천안삼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는 충청도의 민요 중간 중간에 “흥~”이라는 가사가 반복적으로 나온 것에서 유래되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민족은 가무를 즐길 줄 알고 흥이 넘치는 민족이라 하지 않았던가? 가슴 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흥겨움을 마음껏 발산할 시간이다. 천안에서 마련해 준 널찍한 ‘마당’에서 우리 민족의 흥(興)을 제대로 보여주자!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가슴 속 깊이 울리는 리듬에 맞춰 몸이 들썩거린다. 옆에 누군지 모르는 사람과 춤을 춰도 부끄러워하거나 쭈뼛거릴 필요는 없다. 음악이 공통분모로써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나서는 먹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부대행사 장소로 가보자. 길거리에 죽 늘어선 장터들이 눈과 코와 입을 끌어당긴다. 가족이 함께 왔다면 거봉포도와이너리에도 들러보자. 거봉 포도를 발로 밟아도 보고 와인 시음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건강증진관, 도시농업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에는 천안 시내의 셔틀버스가 운행되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천안의 뜨거운 축제현장 속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보자.
Info 천안흥타령축제
기간 9월 28일~ 10월 2일
장소 천안삼거리공원과 천안시 일원
문의 http://cheonanfestiv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