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作 '안나 카레니나'
서머싯 몸作 '인생의 베일'
스탕달作 '적과흑'
너새니얼 호손作 '주홍글씨'
[여행스케치=서울] ‘고전 명작은 딱딱하다? 재미없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줄 소설을 추천한다. 막장 드라마 속 어김없이 등장하는 소재인 불륜은 고전 소설 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등장하는 불륜은 모두 제각기 다른 모습이다. 고전 소설 속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한 부부의 모습을 관찰해보며 고전의 매력을 탐닉해보자.
모든 것을 갖췄지만 모든 것을 버린 여인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스테판 오블론스키 공작의 불륜이 발각되자 부부사이에 위기가 닥쳐온다. 스테판의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는 이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안나의 노력으로 부부는 화해를 하게 되지만 남편이 있는 안나가 젊은 백작 브론스키에게 한눈에 사로잡혀 버리고 만다. 안나는 브론스키와 밀회를 계속하다가 남편 카레닌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된다.
허영과 욕망을 극복해 나가는 러브스토리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가질 수 없는 욕망을 향한 눈먼 열정
적과흑/ 스탕달
비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쥘리엥 소렐은 자신이 가정교사로 일하고 있던 드 레날씨의 부인을 충동적으로 유혹한다. 스캔들로 인해 마을을 떠나 신학교로 들어가게 된 쥘리엥은 추천을 통해 파리의 대귀족 드 라몰 후작의 비서가 된다. 라몰 후작의 딸 마틸드를 임신시켜 신분상승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레날 부인이 과거를 밝혀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죄악으로 이끌어내는 파멸과 구원의 길
주홍글씨/ 너새니얼 호손
남편보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던 헤스터 프린은 간통으로 여자아이를 출산한다. 그 죄로 그녀는 간통을 뜻하는 주홍글씨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게 된다. 오랜 세월 행방불명 상태였던 그녀의 남편 칠링워스는 공개 처형 날 다시 나타난 후, 신분을 숨기고 간통 상대를 찾아 복수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