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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이맛에 '요트!'… 바닷바람에 시름 '훨훨'
이맛에 '요트!'… 바닷바람에 시름 '훨훨'
  • 박정웅 기자
  • 승인 2021.04.2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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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보는 풍경] 전곡항마리나 요트 크루징(yacht cruising) 
전곡항마리나 해상계류장. 총 200척 수용 규모(해상 145척, 육상 55척)의 전곡항마리나는 접근성과 크루징 환경 등의 이유로 수도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양레저 인프라로 꼽힌다.  드론 촬영 /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

[여행스케치=화성(경기)] 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엄중한 팬데믹(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야외활동 전반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을 비껴 선 요트 크루징은 어떨까요. 지난 22일 경기 화성시 전곡항마리나에서 바닷바람을 맞았습니다. 하늘은 내내 흐려 눈이 번쩍 뜨이는 풍광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다만 한적한 바다에서의 바람은 상쾌했습니다.

전곡항마리나를 나선 요트(가운데). 맞은편으론 누에섬과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이날 물때가 맞아 누에섬과 탄도항(안산시)을 잇는 바닷길이 열려 있다. 드론 촬영 /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 
제부도 인근 해상을 달리는 요트. 드론 촬영 /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

전곡항마리나는 수도권에서 인지도 높은 마리나 가운데 하나입니다.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아산만이나 경기만까지 나아가 크루징과 요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입니다. 더구나 많은 섬들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상륙정이나 제트스키를 활용해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요. 피싱보트와 연계해 맛보는 짜릿한 손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전곡항마리나 전경과 입항하는 요트. 마리나 오른쪽 고렴산과 앞바다에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공사가 한창이다. 드론 촬영 / 이종우 에이스요트 대표 

전곡항마리나가 속한 화성시 일원은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전곡항과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진 제부도에 새로운 마리나의 완공이 임박했기 때문이죠. 두 마리나를 중심으로 한 화성의 해양레포츠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제부도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길'로도 유명합니다. 또 있습니다. 전곡항 옆 고렴산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가 그것입니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이 사업은 2.12㎞에 이르는 해상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바다 위 구간만 따진다면 이곳 해상케이블카는 국내 해상케이블카 가운데 가장 길다고 합니다.

전곡항에서는 다양한 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35개 업체가 승선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워요트, 세일링요트 외에 유람선이나 피싱보트를 이용할 수 있죠. 또한 독살(석방렴)이나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잠정 중단되기는 했지만 화성해양아카데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아카데미는 해양에 대한 유소년 및 청소년들의 해양 지식과 이해 증진, 해양 교육 및 레저 강화를 통한 화성 해양레저 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해양레저 하면 전곡항을 꼽는 까닭이 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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