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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백신은 몸, 여행은 마음 치유"...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펴낸 이종원 여행작가
"백신은 몸, 여행은 마음 치유"...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펴낸 이종원 여행작가
  • 류인재 기자
  • 승인 2021.06.1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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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만난 사람]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저자 이종원 여행작가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 등 5권의 저서를 집필한 이종원 여행작가. 사진 / 류인재 기자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 등 5권의 저서를 집필한 이종원 여행작가. 사진 / 류인재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늘 돌아다니는 생활을 하는 여행작가가 집에서 은둔을 하니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요. 스트레스가 폭발하기 직전 가평 잣향기푸른숲을 찾아 향기 그윽한 숲속을 걷고 오니 ‘이것이야말로 치유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이종원 여행작가는 코로나 시기에 여행작가로서 자기의 역할을 다하겠노라 다짐했다. 그가 5월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을 주제로 한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을 출간한 이유다.  

이종원 여행작가의 신간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안전이 최우선
이종원 작가는 19년간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 등 저서로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을 소개해왔다. 그렇다면 이번 신간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코로나 시대에는 이전 보다 더욱 한적하고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높다. 또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밀집도가 적고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을 출간한 이종원 여행작가는 지난 27일 여행스케치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몸을 지키고, 여행은 마음은 치유한다. 코로나 시대에도 여행은 정신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안전한 여행지를 엄선해 엮었다"고 말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을 출간한 이종원 여행작가는 지난 27일 여행스케치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몸을 지키고, 여행은 마음은 치유한다. 코로나 시대에도 여행은 정신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안전한 여행지를 엄선해 엮었다"고 말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이종원 여행작가에게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집필 계기가 된 가평 잣향기푸른숲. 자료 / 상상출판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주로 소개했다. 자료 / 상상출판

“19년 동안 여행작가를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유튜브 등 발품을 팔고 검색을 해서 지역별로 정리했어요. 정말 생생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여행지를 지역별로 분류하고 여행 팁과 주변 여행지도 같이 소개했다. 그는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여행지가 많았고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곳이 많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지면의 한계로 모두 다 본문에서 다룰 수는 없어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인생샷 & 포토존 명소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으로 정리했다.

JTBC '캠핑클럽'에서 이효리가 극찬한 경주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 사진 / 이종원 여행작가
JTBC '캠핑클럽'에서 이효리가 극찬한 경주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 사진 / 이종원 여행작가
뾰족한 수직 절벽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사진 / 이종원 여행작가

“소설처럼 재미있는 여행서를 쓰자는 생각으로 중간중간에 여행길에서 만난 추억도 넣었어요. 여행은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차박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진 / 이종원 여행작가
이종원 여행작가는 "차박을 할 때는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지킬 것은 잘 지켜야 차박이 건전하게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이종원 여행작가는 "차박을 할 때는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지킬 것은 잘 지켜야 차박이 건전하게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차박의 슬로건은 ‘아니 온 듯 다녀가세요’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여행법을 소개하면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차박에 대해서도 다뤘다. 차박 여행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준비물과 요령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작가 역시 코로나19가 무서워 차박을 하기 시작했다. 주차를 하는 곳이 나만의 호텔이 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전국으로 차박을 다니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박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경험을 정리했다. 그렇지만 책에 소개하기 위해 모아뒀던 차박 명소는 지면에 실을 수 없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며 차박이 금지된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차박을 하게 되면 밥도 다 해 먹고, 차에서 자기 때문에 현지에서 돈을 한 푼도 안 쓰는 경우가 많아 지역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차박 금지’ 플래카드가 붙은 곳도 많아졌어요. 차박을 한다면 최소한 한 끼는 현지에서 먹고, 현지에서 장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에요. ‘아니 온 듯 다녀가세요’가 제가 생각하는 차박의 모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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