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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아찔한 멋, 욕지도 모노레일에 ‘심쿵’
아찔한 멋, 욕지도 모노레일에 ‘심쿵’
  • 박정웅 기자
  • 승인 2021.06.1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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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욕지섬 모노레일, 욕지도 여행 새 전기
욕지도·한려수도 풍광 한눈에
대기봉을 향해 오르는 통영욕지섬 모노레일. 모노레일 뒤로 여객선이 욕지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하부역사 승강장에서 출발한 모노레일은 시작부터 급경사를 오른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차창으로 들어오는 하부역사 승강장으로 향하는 모노레일 차량. 사진 / 박정웅 기자

[여행스케치=통영(경남)] 짜릿한 섬여행이 있다. 경남 통영의 욕지도 모노레일(통영욕지섬 모노레일)에 오르면 심장이 두 번 멎는 듯하다. 산자락 급사면을 곡예 하듯 오르고 내리기 때문이다. 고도를 높일수록 압도하는 한려수도의 풍광이 넋을 놓게 해서다.

2019년 12월 개통한 욕지도 모노레일은 욕지도 여행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다소 정적인 섬여행에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 기회를 제공한 까닭이다. 모노레일은 혼곡마을 인근에서 시작해 천왕산 대기봉(355m)까지 이어진다. 

왕복 2.1km 궤도(편도 16분)에서 한려수도의 진면목을 마주하자. 욕지도를 경계로 바다 빛깔이 조화롭다. 내해에 해당하는 안쪽은 옥빛을, 바깥쪽 외해는 수심이 깊어 진한 감청색을 띤다. 맞은 편 연화도와 우도는 바깥바람을 막아주는 맏이 섬 격인 욕지도 품에 안긴 형국이다. 

천왕산 능선을 타고 오르는 모노레일 궤도. 왼쪽으로 욕지항이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상부역사 승강장 인근 한려해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사진 / 박정웅 기자
대기봉 한려해상 전망대를 찾은 여행객들. 사진 / 박정웅 기자
대기봉 한려해상 전망대를 찾은 여행객들. 사진 / 박정웅 기자

욕지도로 눈을 돌리면 소나무와 암반 사이로 욕지항의 윤곽이 드러난다. 또 천왕산이 옥동, 망대봉, 일출봉으로 바다를 향해 물결쳐 뻗어나가는 모습이 잡힌다. 해식절벽에 달라붙은 비렁길과 출렁다리들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삼덕항, 중화항 등 3곳의 항에서 욕지도를 오간다. 운항시간은 항구와 선사별로 차이가 있다. 직항과 경유하는 차이가 있으니 선사별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차도선을 이용해 자차로 욕지도를 여행할 수 있다. 선사별 적재량을 염두에 둬 사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자차 없이 욕지도 여행을 할 경우 욕지도 일주버스(대중교통)가 있다. 이외에 투어버스나 택시, 사륜바이크(대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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