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10월호
여행을 꽉 채웠다... 작은 섬 어디?
여행을 꽉 채웠다... 작은 섬 어디?
  • 박정웅 기자
  • 승인 2021.06.29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관광청, 29일 '펭차우섬' 온라인 투어 개최
면적은 고작 여의도의 1/3, 하지만 곳곳이 여행 콘텐츠
인스타 명소는 기본,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완전 무장'
접근성 좋아 홍콩섬에서 당일치기 여행 '거뜬'
이번 온라인 투어 진행을 맡은 켈리가 펭 차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이번 온라인 투어 진행을 맡은 켈리가 펭차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홍콩의 새로운 섬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펭 차우.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홍콩의 새로운 섬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펭차우.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여행스케치=서울] 몇 시간만 다리품을 팔면 섬 전체를 알차게 둘러볼 여행지가 있다. 섬의 면적은 우리로 치면 서울 여의도의 3분의 1정도(약 1㎢)다.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00m도 되질 않는다. 가볍게 걸으면서 느긋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섬 이름마저 평탄한 홍콩의 작은 섬, 펭차우(坪洲·Peng Chau)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관광청이 29일 웰니스를 주제로 펭차우를 소개하는 온라인 투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45분동안 진행된 이벤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가 참가했다. 참가 인원은 550명을 넘었다.  

온라인 투어에서 홍콩관광청은 웰니스 여행지로서 펭차우의 매력을 소개했다. 펭차우는 홍콩섬(센트럴 페리 선착장)에서 페리로 40분가량 걸린다. 접근성이 좋고 섬 규모가 아담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위치 상 펭차우는 홍콩디즈니랜드와 홍콩국제공항이 자리한 란타우섬과 매우 가깝다. 하지만 홍콩섬에서 배편이 많고 편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객은 홍콩섬의 페리를 이용한다.

펭차우는 홍콩섬과 란타우 사이의 라마섬이나 청차우섬에 비해 덜 알려졌다. 때문에 홍콩관광청은 웰니스 측면에서 한적한 여행지로 펭차우를 조명했다. 

난차우차이 파빌리온 소개 화면.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난 차우 차이 파빌리온에서 바라본 칭마대교 조망.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난차우 차이 파빌리온에서 바라본 칭마대교 조망.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투어 가이드인 올리비아가 온라인 투어에서 펭 차우 섬 지명에 대한 퀴즈를 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투어 가이드인 올리비아가 온라인 투어에서 펭차우섬 지명에 대한 퀴즈를 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이날 랜선 투어는 스튜디오와 여행 명소를 아울렀다. 투어 가이드인 올리비아와 현장을 누빈 아티스트 에바는 페인팅으로 참가자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들은 펭차우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여행 스폿은 난차우차이 파빌리온(Ngan Chau Tsai Pavilion·銀州仔亭), 레더 팩토리(Leather Factory), 윙온 스트리트와 윙힝 스트리트, 룽모(Lung Mo) 사원, 타이라이(Tai Lai)섬이다.

난차우차이 파빌리온은 섬의 동쪽 끝에 있는 전망대(정자)다. 오션 파노라뷰가 포인트다. 동쪽으론 펭차우의 딸린 섬인 난차우(銀州)섬, 멀리는 홍콩섬의 서쪽을 담을 수 있다. 북쪽으론 란타우의 홍콩디즈니랜드와 칭이-란타우섬을 연결한 칭마대교를 조망한다. 남동쪽으론 주윤발의 고향인 라마섬을 마주한다.

이 같은 뷰를 보려면 다리품을 좀 팔아야 한다. 이 섬에서 가장 높은 핑거힐(Finger Hill·96m)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펭차우를 괜히 ‘평탄한 섬’이라 했겠나. 우리나라의 섬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핑거힐의 트레일은 남녀노소 모두가 감당할 수준이다.  

일몰 사진 등으로 인스타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타이 라이 섬.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일몰 사진으로 인스타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타이라이섬.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페인팅으로 펭 차우 소개를 곁들인 아티스트 에바.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페인팅으로 펭차우 소개를 곁들인 아티스트 에바.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폐공장이 예술 핫플레이스로 변신한 레더 팩토리.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폐공장이 예술 핫플레이스로 변신한 레더 팩토리. 사진 / 온라인 투어 라이브 캡처

펭차우 페리 선착장은 란타우와 마주한 섬의 서쪽에 자리한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마을이 발달했다. 펭차우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데가 레더 팩토리, 윙온 스트리트와 윙힝 스트리트다. 섬의 중심가에 해당한다.

레더 팩토리는 말 그대로 가죽공장을 가리킨다. 전성기를 지나 역사의 뒤안길에 나앉은 폐공장은 예술로 새 활기를 되찾았다. 그래피티, 조형물 등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치장해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인근의 윙온 스트리트와 윙힝 스트리트는 번화가다. 해산물요리, 차찬텡(홍콩의 간편식) 등 홍콩의 다양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유니크한 카페와 공방도 많다. 

번화가에서 동쪽으로 200m도 안 되는 거리에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하얀 백사장이 인상적인 퉁완(東灣)비치다. 비치를 끼고 어촌마을이 자리한다. 마을의 중심은 룽모사원이다. 이 섬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내부의 용신(龍神)이 영험하다. 용상(龍床)을 만지는 부부는 좋은 결혼생활과 아이를 갖게 된다는 전설을 간직했다.

펭차우에는 딸린 섬이 하나 더 있다. 섬의 북서쪽, 다시 말해 란타우 방향의 타이라이섬이다. 본섬과는 짧은 연도교로 연결돼 있는데 일몰 사진을 담는 곳이다. 

박정웅 기자 sutra@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