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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이르면 9월 16일부터 포항-울릉 여객선 취항, 울릉크루즈 "1200명 수용, 겨울에도 안정적 운항"
이르면 9월 16일부터 포항-울릉 여객선 취항, 울릉크루즈 "1200명 수용, 겨울에도 안정적 운항"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1.07.01 2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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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방해양수산청, 1일 포항-울릉 대형카페리선 사업자로 '울릉크루즈' 선정
빠르면 9월 16일, 늦어도 10월 초 포항-울릉 취항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 "여객선을 타는 순간부터 울릉도 여행 시작"
울릉도 레저 상품, 보트 투어, 독도 여행, 겨울 여행 상품 등 기대
울릉크루즈가 1일 포항-울릉 정기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 1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게 된다. 사진은 울릉크루즈가 포항-울릉 구간을 오가는 여객선. 이미지 / 석도국제훼리 동영상 갈무리

[여행스케치=울릉] 울릉크루즈(대표 조현덕)가 1일 포항-울릉 정기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릉크루즈는 빠르면 9월 16일, 늦어도 10월 초부터 포항-울릉 구간을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여기동)은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울릉 항로 대형카페리선 사업자 선정 위원회를 개최하여 울릉크루즈(주)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항-울릉 운항시간은 평균 6시간이며, 포항 출항시간은 오후 11시, 울릉 도착 예정 시각은 오전 7시이다. 이미지 / 석도국제훼리 동영상 갈무리

포항-울릉 구간을 운항할 울릉크루즈 여객선은 승객 1200명, 화물 7500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포항-울릉 간 운항 시간은 평균 6시간 소요된다. 울릉크루즈가 신청한 여객선은 1만9988t급 카페리선 ‘뉴 시다오 펄’호이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객선 운항 시간은 포항 영일만 신항에서 오후 11시 출항해 울릉군 사동항에는 다음날 오전 5시에 도착, 7시 입항 예정이며, 사동항에서는 정오 12시 이전에 출항, 포항 영일만 신항에는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울릉 구간을 운항하는 ‘뉴 시다오 펄’호가 평균 6시간을 야간 운항함에 따라 여객선 객실은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침대 객실로 개조된다.

울릉크루즈는 야간 운항을 하기 때문에 침대 객실 위주로 리모델링을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 석도국제훼리 동영상 갈무리

조현덕 대표는 “6인실 침대가 있는 스텐더드(141객실)를 중심으로, VIP(2객실), 로열(12객실)을 비롯해, 퍼스트클래스(28객실), 세컨드클래스(40객실) 등으로 객실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다인실(4객실)의 경우 따뜻한 온돌로 만들어 장시간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 시다오 펄’ 선실은 모두 6개로 구분된다. 포항-울릉도 왕복 요금표는 1인 기준, 다인실(온돌) 13만원, 스텐더드(6인 침대) 15만원, 세컨드클래스(4인 침대) 20만원, 퍼스트클래스(4인 침대) 22만원, 로열(2인 침대) 40만원, VIP 110만원 등이다.

여객선에서 1박을 하므로 울릉도 여행 일정도 기존의 2박 3일 상품에서 3박 4일 상품으로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일몰 전망대가 있는 천부항에서 바라본 송곳봉의 일몰. 사진 / 조용식 기자
일몰 전망대가 있는 천부항에서 바라본 송곳봉의 일몰. 사진 / 조용식 기자
겨울 해풍에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겨울 해풍에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울릉도 겨울의 백미로 알려진 나리분지의 겨울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울릉도 겨울의 백미로 알려진 나리분지의 겨울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이제 울릉도 여행상품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현포, 천부 등 울릉군 북면의 해상에서 즐길 수 있는 보트 투어 등과 같은 레저 활동 상품이 곧 개발될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일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최근 울릉크루즈와 카페리 선박 승선권 총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주은항공(대표 이웅철)과 20여 곳의 판매여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울릉도의 여행코스를 설명하고, 독도 여행, 레저 시설, 겨울 축제 등 앞으로 울릉도 상품 개발과 관련해서 깊이있게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울릉크루즈가 취항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울릉도 겨울 여행’이다. 그는 “겨울 스키, 겨울 등반 등은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울릉군의 행정 지원, 전문가의 고견을 취합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으로 여객선이 취항하고, 울릉도의 매력적인 겨울 상품이 하나둘 개발된다면, 울릉도 겨울 여행은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객선에 약 70%의 탑승률을 보인다면, 여객선이 운항하는 일수(330일)와 계산해서 1년에 약 20만명이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이 수용할 수 있는 특급 호텔이나 대형 리조트 같은 고급 숙박시설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6000평의 부지를 호텔이나 리조트를 건립하는 기업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일 포항-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울릉크루즈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정된 전문기관에 해상교통안전진단을 의뢰하여 영일만항 및 울릉(사동)항의 입출항 안전 확보 등 운항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여객편의시설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면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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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2021-07-01 22:18:30
와!!이제 멀미없는 여행의 시작이겠네요.
겨울에도 눈구경 하러 올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