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4월호
‘장봉도 관문’ 장봉바다역(옹암선착장) 명물은
‘장봉도 관문’ 장봉바다역(옹암선착장) 명물은
  • 박정웅 기자
  • 승인 2021.09.29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혜 갚은 인어상, 무인도 연결한 옹암구름다리
지난 28일 찾은 인천 옹진군 장봉도 옹암선착장(장봉바다역). 사진 / 박정웅 기자
지난 28일 찾은 인천 옹진군 장봉도 옹암선착장(장봉바다역). 사진 / 박정웅 기자

[여행스케치=옹진(인천)] 섬 트레킹으로 유명한 인천 옹진군 장봉도의 들머리는 장봉바다역(옹암선착장)이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신도바다역(신도선착장)을 거쳐 장봉도에 도착한다. 삼목에서 신도까지 10분, 다시 신도에서 장봉까지 20분을 더해 총 30분가량의 뱃길이다. 2개의 해운사가 장봉도행 차도선을 운항하는데 약 1시간 간격으로 배편은 많은 편이다.

장봉바다역 매표소 옆에 있는 장봉도 여행자센터. 사진 / 박정웅 기자
장봉바다역 매표소 옆에 있는 장봉도 여행자센터. 사진 / 박정웅 기자

장봉도를 찾는 탐방객은 배 시간에 장봉바다역에 잠시 머문다. 섬의 관문답게 장봉바다역 주변에는 장봉도를 상징하는 것들이 있다. 인어상과 용암구름다리(작은멀곶잔교)가 있는데 이것을 담지 않으면 장봉도 여행은 섭섭하다. 

장봉바다역 매표소와 나란한 장봉도 여행자센터에서 ‘동화 같은 섬, 장봉도’ 여행 리플릿을 손에 쥔 뒤 바로 옆 장봉도 인어상 해상쉼터로 향한다. 해상쉼터에는 인어 청동상이 앉아 있다.

장봉도 인어상 해상쉼터의 인어상. 사진 / 박정웅 기자
장봉도 인어상 해상쉼터의 인어상. 사진 / 박정웅 기자
장봉도와 작은멀곶은 연결한 옹암구름다리. 사진 / 박정웅 기자
장봉도와 작은멀곶은 연결한 옹암구름다리. 사진 / 박정웅 기자

바다를 등지고 장봉도를 바라보는 인어상은 전설을 갖고 있다. 한때 장봉도 어장은 우리나라 3대 어장이었다. 한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그물에 걸린 인어를 측은하게 여겨 다시 바다에 넣어줬고 그 후로 많은 물고기가 잡혔다는 것. 장봉도 사람들은 이를 인어의 보은(報恩)이라고 여겼다는 얘기다. 

인어상 북쪽에는 인상적인 구름다리가 보인다. 해상쉼터에서 북쪽으로 약 500m 지점에 있는, 장봉도와 작은멀곶을 연결한 약 200m 길이의 옹암구름다리다. 장봉도와 모도 사이의 작은 무인도인 작은멀곶은 간조 때에도 바닷길이 열리지 않는다. 오로지 배로 건너갈 수 있었는데 가깝고도 먼 곳이라는 작은멀곶의 지명이 유래한다.

박정웅 기자 sutra@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