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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해외 미식 여행] 여행의 만족은 식도락에서 시작된다 홍콩 ③
[해외 미식 여행] 여행의 만족은 식도락에서 시작된다 홍콩 ③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6.10.0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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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MUST EAT ITEM, 딤섬
[여행스케치=홍콩] 홍콩은 쇼핑의 도시(나라)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중국민족의 나라면서 100년이 넘는 영국의 통치를 거치며 동ㆍ서양의 식문화가 어우러진 ‘식도락 리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홍콩의 가장 기본적인 식문화를 훑어본다. 만일 당신에게 홍콩으로의 첫 여행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음식부터 먹을 것인가?

 

셩완 웨스턴마켓 뒷골목부터 소호 거리까지 걷는 동안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홍콩 음식은 역시 딤섬이 아닐까? 유명한 딤섬요리로는 샤오롱빠오, 샤오마이 등의 만두 류가 잘 알려져 있지만, ‘마음에 점을 찍는다(點心)’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 딤섬의 정확한 의미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

그래서 홍콩의 딤섬 전문점에 가보면 만두는 물론, 케이크 등의 디저트 류도 버젓이 메뉴에 들어있다. 국내에도 유명 딤섬집들이 많이 생겼음에도 홍콩에 가면 반드시 딤섬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이것저것을 시켜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다 다양한 딤섬들을 맛보기 위해서는 딤섬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을 추천한다.

MTR 홍콩역 안에 있는 팀 호 완. 사진 / 노규엽 기자
딤섬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칭한다. 사진은 정두의 하가우(좌)와 BBQ 포크 번. 사진 / 노규엽 기자

홍콩의 딤섬전문점 중 반드시 방문해야할 곳은 미슐랭가이드에서 1스타를 획득한 정두(正斗ㆍTasty Congee & Noodle Wantun Shop)와 팀 호 완(Tim Ho Wan)이다. 먼저 정두는 국내 배우 하유미씨의 남편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곳으로, 그만큼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았기에 인터넷에서 메뉴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영어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완탕면과 죽으로 유명해진 레스토랑이지만, 딤섬도 몇 종류 갖추고 있다.

딤딤섬의 새오롱빠오. 사진 / 노규엽 기자
한국에도 흔히 알려진 딤섬 요리 샤오마이. 사진 / 노규엽 기자

팀 호 완은 정두와 달리 딤섬만으로 미슐랭1스타를 받은 곳으로, 홍콩에서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다. 본점은 몽콕에 있지만 보통 MTR 홍콩역에 있는 지점을 많이 찾는다. 이곳도 대기줄이 없어지지 않기로 유명한 곳으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면 메뉴가 적힌 종이와 볼펜을 나눠준다.

외국인 전용 메뉴가 따로 있지만, 영어 설명으로는 메뉴를 고르기 어려우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맛보고 싶은 딤섬요리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아쉬운 점은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샤오마이와 하가우 등의 메뉴는 있지만, 가장 유명한 샤오롱빠오는 없다는 것.

MTR 몽콕역과 MTR 오스틴역 인근에 있는 딤딤섬(Dim Dim Sum)도 적극 추천하는 딤섬 전문점. <타임아웃홍콩>이 선정한 베스트 딤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뜨고 있는 맛집이다. 한글로 설명된 메뉴가 있어 다양한 딤섬을 골라보기 좋으며,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30% 할인된 가격에 딤섬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Tip 홍콩 음식점 체크 포인트

1. 홍콩의 식당에서는 합석이 일반적이다. 이미 자리가 있는 테이블로 안내하거나, 식사 도중 다른 손님들이 자리에 앉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2. 홍콩에서는 기본 차가 무료가 아닌 경우도 많다. 보통 1인당 HKD 3(한화 약 450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한 번 서빙된 차는 무한리필 해준다. 또, 아이스 음료를 시킬 경우 기존가격에서 HKD 3의 비용이 추가된다.

3. 홍콩의 거리는 사람이 많고 복잡해 목적지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본문에 소개된 식당들의 이름에 영어 표기를 해놓았으니, 구글지도를 활용해 찾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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