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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시선 집중 이 축제!] 천만송이 국화 속에 파묻히고파~
[시선 집중 이 축제!] 천만송이 국화 속에 파묻히고파~
  • 유은비
  • 승인 2016.10.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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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가고파국화축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현장. 주변이 온통 국화꽃으로 뒤덮였다. 사진제공 / 창원시청 문화예술과

[여행스케치=경남] 찬바람 맞으며 늦가을에 피어나는 국화.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그런 국화를 두고 고결하며 성숙한 꽃이라 말했다. 국화와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마산항 제1부두로 올가을 마지막을 장식하러 떠나보자.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11월 7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마산은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하며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가을꽃의 또 다른 매력을 피워낸다.

마산가고파축제는 국화산업을 소개하고 국화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국화산업 홍보관을 따로 마련하여 국화특산물을 판매하고, 국화음료 시음, 국화비누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국화가 전하는 가을편지’. 국향대전에서는 약 760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 동원된 국화의 수만 해도 무려 11만 본이니 축제장은 온통 국화로 뒤덮인다.

2009년, 한 줄기에 천 송이 이상의 국화를 피우고 영국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았던 다륜대작 ‘천향여심’도 전시한다. 과연 올해도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자.

축제장에 들어서면 열기구로 형상화한 창원시의 랜드마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소원의 탑, 사랑의 터널, 국화궁전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국화 옷을 입었다.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떠나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또한 세계 각국의 국기가 멋진 포토-존이 되는 ‘세계의 거리 in 창원’을 비롯하여 축제의 밤을 빛으로 가득 메울 ‘가을밤 합포만의 등불’, 진한 국화 향기 속 사랑을 전하는 ‘가고파 프러포즈’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엔 빠질 수 없는 불꽃쇼도 11월 4일 마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며 각종 해양레포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힘입은 국화의 향기는 돝섬까지 이어진다. 마산항에서 1.5km 해상에 위치한 돝섬 해상유원지는 최근 마산과 함께 연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튤립, 해바라기, 국화, 장미 등이 심겨져 있어 사계절 꽃이 피는 곳으로 유명하며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 내내 국화향기가 따라다니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가을 배웅에 나서보면 어떨까.

Info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기간 10월 29일~11월 7일
장소 경남 창원시 마산항 제1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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