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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48위, 전포카페거리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48위, 전포카페거리
  • 여행스케치
  • 승인 2017.01.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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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52곳 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선정
뉴욕타임즈가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가운데 48위로 선정된 부산 서면의 전포카페거리. 사진제공 / 부산진구

[여행스케치=서울]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에서는 뉴욕타임스(NYT)가 지구촌을 대상으로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가운데 48위로 선정한 전포카페거리가 관광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의 여행지 선정은 뉴욕타임스 여행란 정기 기고자들로부터 수백 곳을 추천 받아 편집진이 지리와 주제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오랜 논의 끝에 선정됐다고 한다.

전포카페거리는 과거 철물, 공구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던 지역이다. 도심의 뒷골목이다 보니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부산진구청에서 요소요소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목표로“우리 구 망신 지역”이라는 현수막을 게시하기 시작했는데 이 지역은 빠지지 않고 게시 되던 곳이었다.

지저분하던 이곳에 2009년부터 젊은 취향의 카페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고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카페도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거리도 깨끗해지고, 젊은 층 기호에 맞는 맛집 등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190여 개소(커피점 52개소, 일반음식점 138개소, 제과점 2개소)로 이루어진 카페거리로 탈바꿈하였다.

뉴욕타임스(NYT)가 주목한 것도 도시재생이라는 측면에서 음습했던 도시의 뒷골목이 밝고 따뜻한 거리로 자리매김한 부분일 것이다.

전포카페거리가 세계적인 명소가 된 데에는 규제 완화도 도움이 되었다. 2016년 부산진구청은‘식품접객업 옥외영업시설 특례고시’를 개정하여 기존 부전동 일반상업지역에서 허용하던 옥외영업을 부산진구 전 일반상업지역으로 확대하였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상업시설은 테라스, 덱, 베란다, 발코니 등 1층 건축물과 연결된 외부 테라스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단 옥상 영업은 불가능하다.

이제 전포카페거리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1,000여 건이 넘는 방문기가 게재될 만큼 유명해졌다. 순서를 기다려가면 사진을 찍어야 하는 카페도 있고 유럽풍의 유니크한 카페도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도 있다. 카페 주변의 특별한 개성들로 가득한 맛집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부산진구청에서는 전포카페거리를 관광 테마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먼저 각종 홍보매체를 통하여 뉴욕타임스(NYT)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선정에 따른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전포카페거리 일원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관광객 맞이 친절 마인드 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부산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청년예술가가 참여하는 벽화갤러리 및 패널을 조성하고, 각종 안내판을 비롯하여 근대산업유산 디오라마·미니어처·트릭아트를 설치하는 한편 보도블록도 특색 있게 정비한다. 

서면문화로(영광도서)에서 스웨덴참전비(롯데백화점)에 이르기까지 14개소 서면근대산업유산 추억길에도 아홉 번째 코스로 전포카페거리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전포카페거리가 뉴욕타임스(NYT)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서면권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문화벨트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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