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삼랑성 종해루

2017-04-13     임산희 일러스트레이터

[여행스케치=강화] 구한말 격전의 현장이었던 강화도의 삼랑성. 막돌로 쌓은 성벽은 고려, 조선을 거쳐 더욱 보강되었지요. 삼랑성은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했다는 전설과 함께 해발 220m의 정족산에 있어 정족산성이라고도 불린답니다.

동, 서, 남, 북으로 사람이 통하는 사대문이 있었으며, 영조 때에 이르러 남문에 문루를 세워 ‘종해루’라는 현판을 걸었지요. 따뜻한 봄날, 정족산성을 향하는 남문 종해루를 지나니 병인, 신미양요의 역사를 목격한 돌담만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5월호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