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풍경 속에 깃든 이야기...경선대

승천하다 선녀를 훔쳐본 용...결국은 '돌'이 되다

2017-05-17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영동] 양산팔경의 비경을 담은 금강둘레길에는 선녀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양산팔경의 제2경 경선대와 제8경 용암이 그 주인공이다. 

경선대는 하늘의 선녀 모녀가 지상을 내려 보다가 낙랑장송과 석대가 어루러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던 곳이다. 경선대에서 금강을 바라보면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는 용이 승천하다 경선대에서 목욕하는 선녀를 훔쳐보다 결국 용암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다.

6km의 금강둘레길은 충북 영동군이 2년여에 걸쳐 조성한 둘레길로, 양산팔경 중 6경이 모두 둘레길에 포함되어 있다. 금강둘레길은 송호관광지-여의정-용암-경선대-함벽정-봉양정-봉화대-송호관광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