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살아요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2017-05-26     유은비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살아요'는 회고록인 동시에 목격담이다.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저자 케리 이건이 호스피스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는 '채플런'으로 일하며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사람들은 삶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진짜 '나'를 바라보는 일은 소홀이 한다. 죽음이 닥쳐서야 나에게 가장 멋진 삶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삶을 돌아보는 노인들의 메시지를 전해주며 스스로 자기의 삶에 대한 답을 찾아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또한 책에 등장하는 호스피스의 사람들은 죽는다는 것은 사람이 언젠가 꼭 한 번은 하게 되는 활동일 뿐이며, 삶을 충실히 살며 죽음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라고 독려한다.

'살아요'는 살아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다. 삶의 끝에 선 사람들이 말하는 인생의 진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케리 이건 지음, 이나경 옮김, 부키(주) 펴냄,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