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래곤시티, 오는 10월 1일 개장

4개 호텔 동시 개장... 최대 4900명 수용 컨벤션 시설 갖춰

2017-09-27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우리는 하나의 시장(중국)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장(동남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27일 서울드래곤시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바셋(Patrick Basset) 아코르호텔 그룹 아시아 지역 총괄 운영책임자(COO)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1700개 객실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바셋 COO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20개의 아코르그룹 호텔 이용 고객 구성원을 보면, 중국 관광객이 1위는 아니었다”며 “우리의 동남아 지역 호텔 통계를 보면, 태국·홍콩·싱가포르·대만 등 동남아 지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5~10년간 한국은 굉장히 매력적인 관광지로 성장했지만, 인바운드 고객 유치가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코르그룹의 호텔은 저렴한 상품보다는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고객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일 서울 용산에 오픈하는 서울드래곤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700개 객실을 보유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다. 지상 최대 40층 규모의 용의 모양을 형상화한 세 개의 타워에 아코르호텔 계열의 호텔 네 개가 들어선다. 이번에 개장하는 호텔은 국내 첫 진출하는 그랜드 머큐어와 노보텔 스위트, 업스케일 노보텔, 이코노미 이비스 스타일로 구성됐다.

승만호 대표, “1년 6개월 후면 손익분기점 도달할 것”
서울드래곤시티 개발·운영사인 서부티엔디의 승만호 대표는 “호텔의 손익분기점은 향후 1년 6개월이 지나면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호텔 수익의 30~40%는 아코르그룹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더 이른 시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 대표는 “호텔의 서비스는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의 숫자와 밀접하다. 이에 따라 현재 500여 명의 정규직을 포함해 약 900~100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위해 직원 교육, 인재 발굴, 사회 조년생 고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약 49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 볼룸 2개, 프라이빗 다이닝 룸 8개,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뿐 아니라 각종 예식 및 연회, 회갑연 등 행사 장소로 활용 가능한 미팅룸 17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드래곤시티가 자항하는 엔터테이먼트 공간인 스카이킹덤에 총 5개의 F&B 시설이 들어선다. 스카이킹덤은 서울드래곤시티의 세 개 타워 중 두 개의 상단을 잇는 세계 최초 4층 규모 스카이 브릿지로 31~34층에 자리한다. 이 시설은 오는 11월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오픈과 함께 정식 개장한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오픈과 동시에 인근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CGV 용산아이파크몰,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해 양사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에 개장하는 네 개 호텔의 객실 할인 및 식음료 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 패키지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