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 빠진 파스타의 색다른 맛! "탕탕"

연남동 퓨전 짬뽕의 세계

2016-06-30     박민우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북적거리는 홍대 거리를 뒤로하고 연남동 경성중고 사거리로 발걸음을 옮기면 한적한 거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식당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연남동 탕탕. 이 곳의 이색짬뽕은 퓨전이 특징이다.

얼큰한 짬뽕 국물과 파스타면이 만난 것. 홍합과 오징어 등 일반 짬뽕 재료에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가루가 첨가되어 매콤한 국물을 상쇄시켜준다.

특히, 짬뽕 면  대신 탄력이 좋은 파스타면을 사용해 시간이 조금 지나도 면이 불지 않는다. 또한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어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혼자 먹기에 조금 버거울 정도로 푸짐한 짬뽕은 양푼에 담겨 나오는데, 시간이 지나도 빨리 식지 않는다. 포크로 돌돌 말아 먹다보면 짬뽕에 푹 빠진 파스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면 대신 수제비를 넣은 뽕제비도 잘나가는 메뉴다.

짬뽕과 파스타의 조화는 어느쪽에도 치우침 없는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짬뽕과 파스타 중에서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연남동 탕탕으로 오라. 한끼 식사에서 두 가지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면발 ★★★★☆ 탄력 넘치는 파스타면
해물 ★★★☆☆ 홍합이 많음
매움 ★★★★☆ 치즈가루로 인해 입에서는 못 느낌

Info
가격 홍합짬뽕파스타(토마토소스)·깔보냐파스타(크림소스) 7000원, 뽕파스타(짬뽕국물+파스타) 6000원, 뽕제비 5000원, 부산식계란말이 9000원
영업시간 오후 5시 30분~오전 3시
휴무 일요일 (공휴일 영업)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