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소외된 이웃들의 학교 '웃다리문화촌'

동네의 작은 쉼터의 역할까지...

2016-05-02     김다운 기자

[여행스케치=평택] 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 차로 20분 내외면 도착하는 ‘웃다리문화촌’은 2000년에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리모델링한 체험 학습장이다.

새 생명을 얻은 학교는 교문을 활짝 열고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주말농장, 캠핑, 소풍하기 좋은 잔디마당, 많은 작품은 아니더라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 등으로 편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을 밝고 들어선 학교에서는 재미있는 체험이 이어진다. 예약 없이 가도 되는 상시 프로그램이 양초공예, 클레이아트, 캘리스텐실, 가죽공예, 금속공예, 생활도예, 유리공예 등등 상당히 다양하다.

게다가 체험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모두 전문 작가들. 처음 도전해보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알려준다. 다만 요일별로 프로그램이 바뀌기 때문에 홈페이지(www.wootdali.or.kr)에서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웃다리문화촌의 또 다른 볼거리는 향토사료박물관과 동물농장이다. 향토사료박물관에는 평택시의 어제와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역사적 사료들이 수집돼 있고, 그 사이사이에 옛날 국민학교에서 쓰던 오래된 교과서와 정겨운 장난감이 곁들여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과거 서탄초등학교의 사육장이었을 동물농장에 꽃사슴, 칠면조, 공작새, 염소 등 도시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다.

페교에서 더 많은 이웃들을 위한 문화 학교로 거듭난 웃다리문화촌을 방문해 보자. 학교에 들어선 순간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들을 접할 수 있다.

Info
체험료 물레체험 1만5000원, 이니셜 팔찌ㆍ가죽 목걸이ㆍ유리 목걸이 만들기 각 9000원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주소 경기 평택시 서탄면 용소금각로 4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