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여행] 서울 덕수궁 유현문

고종과 덕혜옹주가 지나다닌 덕수궁 유현문 '오직 어진 이가 오가는 문'이라는 뜻 담아 정교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곳

2018-11-08     임산희 일러스트레이터

[여행스케치=서울] 고종이 외교사절단을 맞이하던 정관헌의 서쪽 길에는 세 개의 문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벽돌로 촘촘히 쌓아올린 유현문은 ‘오직 어진 이가 오가는 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요.

고종은 예순에 얻은 금지옥엽 고명딸, 덕혜옹주의 손을 꼭 잡고 이 문을 오갔다고 합니다. 황제와 어린 옹주는 이곳을 지나며 어떤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