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관광 유치' 처음 나선 장세용 구미시장, "숨은 보석 잘 안내할 것"

서울서 처음 열린 관광정책 설명회, 블로거 및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 국내여행사연합회 회장, "1000만원 가지고 인센티브라고 이야기를 하다니..." 구미시 관계자, "인센티브 자금 부족하면 더 늘릴 수 있어... 관광객 증가 기대"

2018-12-05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우리 구미의 숨은 보석들을 많이 보시고, 그 보석들을 잘 안내해 드릴 것을 '시장 장세용' 약속드립니다."

구미시가 늦게나마 관광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장세용 구미 시장은 "구미시가 생긴 이래 서울에서 처음 '구미시 관광정책 설명회'를 열게 됐다"며 "많은 관광객이 구미 여행을 통해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더 컨벤션 잠실에서 열린 '구미시 관광정책 설명회'에는 여행 블로거, 국내 여행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시가
장세용

김창주 구미시 관광진흥계장은 "문화관광담당관실에 사전 통보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구미시 숙박 시설을 1박 이상 이용할 경우, 관내 관광지 2개소 이상 방문과 식당 1개소 이용 실적이 있는 경우 단체관광객 유치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형미 국내여행사연합회 회장은 "1000만원 가지고 인센티브라고 어떻게 이걸 이야기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 1000만원을 인센티브로 내놓는 지자체는 한 곳도 없다. 정말 배짱이 대단하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 금액이) 열 배, 스무 배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저희(국내여행사연합회 회원사)는 도우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미
김창주
한국여행업협회(KATA)의

김창주 관광진흥계장은 "1년 동안 인센티브로 책정한 1000만원을 청구하는 여행사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인센티브 지원 자금이 부족하면 더 늘릴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는 책정해 놓은 인센티브 지원 자금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가 한국여행업협회(KATA) 홈페이지 '융자 & 인센티브' 코너에서 '각 지자체의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계획 안내'를 조사한 결과, 진주시가 1000만원, 증평군 1000만원, 단양군 1600만원, 청도군 1400만원 등의 작은 규모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도 있었다. 

장세용
국내여행사연합회

 

또한, 관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합천군, 전주시, 곡성군, 부여시 등 지자체는 3000만원, 의성군, 창원시 등은 4000만원을 인센티브 지원 자금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관광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포항시는 3억원, 완도군은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여행사연합회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솔항공여행사, 롯데관광, 홍익여행사 등 12개 여행사로 구성된 국내여행사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