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걷는 숲학교' 참가자 모집, 오는 4월 10일까지

숲과 만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 걷기 토론 통해 배려하는 마음과 나에 대한 존중감 높여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

2019-03-27     조용식 기자
학교

[여행스케치=하동] "14명이라는 작은 인원이지만, 숲과 만날 수 있는 둘레길을 걷고,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나'를 찾아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을 높일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사단법인 숲길이 경제적인 어려움, 또는 학교 적응이 힘들거나 가족들과의 문제로 인해 학교를 그만둔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이들에게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학교 밖 청소년 걷는 숲학교'를 오픈한다.

학교 밖 청소년 걷는 숲학교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지리산 둘레길 및 지리산 일대인 함양, 구례, 하동, 산청, 남원 등의 지역을 걷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학교 밖 청소년 걷는 숲학교'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4월 어울려 하는 숲길 산책(함양), 5월 어울려 함께 밥모심(구례), 6월 대나무 향초 만들기, 만다라 그리기, 마을 이야기 듣기(하동), 9월 캠프파이어(산청), 10월 형, 누나들과 어울려 놀기(남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재 탐방, 음식 만들기, 평화적 의사소통하기, 만다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생태체험 산촌마을 경험을 통해 다양한 자립적 삶의 방식과 지혜를 배움으로써, 대안적 진로를 모색하는 스스로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참가인원은 14명으로 매회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기간은 오는 4월 10일까지 이며, 만 13세~만 18세로 전 일정 참여 가능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지리산 둘레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숲길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