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호 부산 기항, 선내 투어로 한국 크루즈 시장 마케팅 강화

지난 2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기항, 세계 일주 일정의 일환으로 한국 방문 퀸 엘리자베스호, 일본 및 호주, 뉴질랜드 크루즈 상품에 집중 영국 정통의 고품격 크루즈 대명사로 지난 2014년 첫 방문... 매년 부산 찾아

2019-05-04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부산] "나는 이배의 이름을 퀸 엘리자베스라고 말합니다. 이 배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이 있기를..."

지난 2010년 10월 1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퀸 엘리자베스호 명명식을 거행하면서 한 말이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지난 2014년 처음 한국의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매년 부산을 찾는다. 지난 2일에는 세계 일주 일정의 일환으로 일본을 거쳐 또다시 부산에 기항했다. 

올해로 179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호화 유람선사인 큐나드라인의 퀸 엘리자베스호는 장기 여행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정통 영국식 크루즈를 보여주는 고품격 크루즈의 대명사이다.

큐나드에서는 객실 등급에 따라 이용하는 메인 식당이 정해져 있다. 스위트 객실 이용객은 퀸즈 그릴과 프린세스 그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선상에서는 매일 전통 영국 스타일의 에프터눈 티가 제공된다. 

클래식한 도서관에서는 여행에 관련된 정보나 소설 등을 읽을 수 있으며, 전통적인 영국 스타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유명 펍인 'The Golden Lion Pop'에서 세계의 다양한 맥주와 점심식사로 제공되는 피시 앤드 칩스(Fish & Chips:썬 감자와 생선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 만든 영국 요리) 등 영국 스타일의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 

로얄 코트 대극장에서는 매일 밤 다양한 무대와 공연이 펼쳐지며, 3개 층으로 구성된 공연장은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준 카니발 코퍼레이션 코리아 차장은 "퀸 엘리자베스호는 크루즈 경험이 많은 분에게 추천한다"며 "선상에서 더욱더 즐겁게 여행을 즐기려면 춤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퀸 엘리자베스호는 최근 아시아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크루즈 상품을 선보이며, 일본을 비롯해 점점 성장하는 한국 크루즈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