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 선정

해수부,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확정

2019-08-14     황병우 기자
해수부는

[여행스케치=세종]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갯벌을 지닌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이 올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새롭게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국제적인 습지 관련 국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고창군과 서천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지난 1997년 가입한 람사르협약은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된 정부 간 조약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희귀하거나 독특해 보전 가치가 높아 람사르협약의 국제 습지 목록에 등록된 습지를 잘 지키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데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해수부는 올해 4월 국내 람사르습지를 관리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후보지 신청을 받았으며, 지난 9일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 평가를 거쳐 고창군과 서천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기준은 람사르습지와 연계성, 습지의 생태계 서비스 보전 방안, 습지 복원·관리 방안, 통합적 습지보전계획, 습지 혜택·서비스에 대한 교육·홍보, 습지도시 관리 등을 위한 지역 공동체 구성·운영이다.

고창갯벌체험축제에서

연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고창군과 서천군은 환경부가 선정한 내륙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9월 중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람사르협약 신청서 제출 및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이 확정되면 2021년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가 교부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