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 맞으며 즐기는 가을 꽃 축제 가볼까?

정읍구절초꽃축제 20일까지 개최 양주 나리공원에서는 붉은 천일홍 민둥산억새꽃축제 11월 10일까지

2019-10-11     유인용 기자
양주

[여행스케치=서울] 아침 기온이 날로 선선해지면서 훌쩍 새 계절로 들어섰다. 봄만큼 다양한 꽃이 피는 가을, 요맘때 피어나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는 꽃들을 소개한다.

햇볕이 따갑지 않은 가을은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가을에 볼 수 있는 꽃들이 만개하는 다양한 축제도 개최된다. 아름드리 꽃을 눈으로도 담고 예쁜 사진을 찍어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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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 흰 꽃이 사랑스런 구절초
우리나라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중 하나인 구절초는 9월부터 11월 사이 흰색 꽃잎이 활짝 만개하며 핀다. 구절초는 작은 꽃들이 오밀조밀 모여 핀 모습이 사랑스러워 예부터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해왔다. 또한 구절초는 자궁 냉증이나 월경 불순 등 여성 질환의 약초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밭을 가득히 메운 구절초를 감상하고 싶다면 정읍구절초꽃축제를 찾아보자. 오는 20일까지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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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천일홍
동글동글한 진홍빛 꽃이 매력적인 천일홍. 꽃잎의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 천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늦여름부터 10월까지 피는 천일홍은 꽃잎의 색이 진하고 아름다운 만큼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 천일홍과 함께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는 양주 나리공원에서는 10월 중순까지 활짝 핀 천일홍을 감상할 수 있다. 꽃말이 ‘변치 않는 사랑’인 만큼 연인과 함께 붉은 천일홍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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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풍경을 완성하는 억새
복슬복슬 흰 모양새가 따뜻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억새꽃. 갈대와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갈대는 습지에서 자라 꽃이 갈색을 띠는 반면 억새는 흰색 꽃이 털처럼 자란다. 억새는 우리나라의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강원 정선의 민둥산은 억새가 산 전체를 뒤덮은 풍경이 장관이다. 민둥산억새꽃축제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