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바라보기만 한 삼강주막

2016-05-07     박지원 기자

[여행스케치=경북] 낙동강, 내성천, 금천에서 흐른 물이 모여드는 곳에 자리한 삼강주막. 마지막 주모가 작고한 지 오래지만, 그가 머물다간 자리는 500년 된 회화나무가 꿋꿋이 지키고 있다.

강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주막 평상에 앉아 알싸한 막걸리 한 사발에 큼지막한 배추전을 곁들이면 삭막한 마음에 촉촉한 여유가 돋아날 것 같다. 별다른 생각 없이 주막에 마냥 앉아만 있어도 시기, 질투, 비난이 난무하는 세상살이에 얼룩진 심신을 조금이나마 정화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