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는 풍경 ⑪] 천년세월 하루같이 동해 지키는, 대왕암

2020-08-14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울산] 거친 비바람이 불고, 대왕암공원의 송림까지 해무가 감싸는 날이었습니다. 울기등대는 연신 기적을 울리며 항해하는 선박에 안전 운항하라고 알려줍니다. 대왕교를 지나 마주한 대왕암은 잔뜩 드리워진 해무 속에서도 웅장한 자태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신라 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은 후 문무대왕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울산 동해의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