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는 풍경 ⑲] 시원한 바다가 그리운 봄, 강릉을 만나다

2021-03-18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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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강릉]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동해의 파도가 ‘처얼썩’소리를 내며 하얀 포말로 부서진다. 멀리 짙은 코발트 빛 바다는 바람에 밀려 청보리밭 물결처럼 일렁이며 해안으로 다가온다. 해안따라 펼쳐진 철책선은 이제 묵직한 군화 소리보다 한결 가벼운 소리를 내며 걷는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 코로나 19로 우울했던 마음을 바다에 던져버릴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