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짝 핀 철원 고석정 꽃밭

재개장 앞두고 꽃물결 장관

2021-08-26     박정웅 기자

[여행스케치=철원(강원)] 코스모스 십리길로 ‘인생샷 명소’로 유명세를 떨친 철원 고석정 꽃밭이 다음달 10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재개장을 앞둔 고석정 꽃밭을 지난 25일 찾았다. 

철원군에 따르면 고석정 꽃밭은 지난해 부지 내 매장 문화재(후기 구석기 유적) 시굴조사 등의 이유로 운영이 중단됐다. 관련 시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문화재청은 해당 부지의 유적 보전 조건 하에 철원군에 꽃밭 조성을 허용했다. 

해바라기꽃이

철원군은 관련 조건에 따라 올해 일부 구역에 흙을 쌓고 해바라기 등 18종의 꽃모종을 심었다. 꽃밭 아래에 구석기 유적이 살아 숨 쉬는 셈이다.

꽃밭 십리길은 다양한 꽃물결로 장관을 연출했다. 생텍쥐페리의 동화<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조형물들이 눈에 띄었고 그늘을 드리운 쉼터가 곳곳에 마련됐다. 

또한 쪽배, 물레방아, 돌탑 등 다양한 포토존이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다.  

2016년부터 조성된 고석정 꽃밭은 2019년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철원의 대표 여행명소다. 

철원 여행의 거점인 고석정 국민관광지(고석정·호미뜰 작은농업전시관·오늘의농부·철원관광정보센터·지질공원안내센터) 바로 옆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에는 승일교, 은하수교(출렁다리), 송대소, 직탕폭포가 한탄강 협곡을 따라 이어진다. 또 철원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한여울길(1코스)이 이곳을 지난다. 

박정웅 기자 sutra@daum.net